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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잡고 ESG 효과도 톡톡…'업사이클링' 전성시대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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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업그레이드와 리사이클링을 합친 단어 '업사이클링'은, 버려지는 것들에 새로운 가치를 더해 제품을 만드는 것을 뜻합니다. 그래서 우리말로는 새활용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친환경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를 사로잡는 동시에 ESG 경영도 추구할 수 있어 많은 기업이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원호 기자가 전합니다.

[기사내용]
여느 과자와 다름 없는 모습의 이 제품.

식품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깨진 조각쌀과 콩 비지 등으로 만들어진 과자입니다.

포장재에는 한 번 버려진 페트병이 다시 활용됐습니다.

CJ제일제당의 푸드 업사이클링 스낵 바삭칩은 지난해 출시 이후 23만 봉이 팔렸습니다.

이의정 CJ제일제당 바삭칩 마케터 : 햇반이나 두부 같은 제품들을 만들면서 부산물이 나오는 것을 확인하고, 그것이 들어간 제품을 만들면 좋겠다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됐습니다.

해외 명품샵이 즐비해 한국 브랜드의 불모지라 불리는 서울 청담동에는 최근 토종 업사이클링 의류 매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판매용 제품과 함께 자투리 천으로 만든 재킷, 등산용 로프로 만든 쇼파가 전시돼있고, 계산대나 테이블 등 집기에는 고택에서 사용했던 목재와 기와가 새로 활용된 모습입니다.

'자원의 순환'을 가치로 삼는 코오롱FnC의 패션 브랜드 래코드는 청담 매장 런칭에 이어 올 하반기 중 미국 진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업사이클링 제품을 바라보는 소비자 시선은 가격이 다소 비싼데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었는데요.

하지만 코로나19를 거치며 환경과 상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치소비에 대한 니즈가 커지면서 많은 기업들이 업사이클링 시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서용구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시장의 주력 소비자라고 할 수 있는 MZ세대는 매우 공정성과 친환경성을 요구하고 있는 소비자기 때문에 (기업들이) 이들을 타겟으로 업사이클링을 통한 ESG경영을 본격적으로 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국내를 넘어 선진국을 중심으로 조금 더 비싸더라도 친환경적인 제품과 먹거리를 찾는 소비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해 앞서가는 기업들의 업사이클링에 대한 투자가 부쩍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원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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