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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코노미] NEW, '슬램덩크'도 못 살린 1Q…하반기 개선 여지는?

 
장주연 기자



콘텐츠 미디어기업 NEW(160550)가 1분기 아쉬운 영업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는 신작 영화의 개봉이 연이어 예정된 만큼 하반기 실적 회복에 기대를 걸 만하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NEW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95억5063만원, 영업손실 9억4673만원을 냈다. 매출은 전년(338억1996만원) 대비 12.6% 하락했고 영업손실은 지난해(8억6363만원) 보다 9.6% 커졌다.

전반적으로 종속회사들의 성적이 부진한 가운데 콘텐츠 투자 비용 확대 및 제작비 상승 등으로 스튜디오앤뉴(콘텐츠 제작 사업)가 적자전환(영업손실 23억7580만원)하면서 실적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여기에 뮤직앤뉴(음반제작·매니지먼트 및 콘서트 기획 사업)의 손실 폭도 167.4% 커졌다.

지난해 브라보앤뉴(스포츠 방송 마케팅 사업) 등 적자 사업을 매각하고, 팬데믹으로 극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씨네큐(영화관 운영 사업)의 영업손실도 절반 수준으로 줄었지만, 전체 손실을 메우기엔 부족했다는 분석이다.

그나마 본업에서는 선전했다. 실제 별도기준 기준 매출에서 영화 부문 비율은 91.6%로, 대부분 국내 수익이다. 국내 영화 사업은 세부적으로 영화관 상영 배급, 비디오 및 DVD 판권 계약, 공중파 및 케이블 TV 판권 계약 등으로 나뉘는데 영화관 상영 배급 부문에서 43억3000만원을 거두며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전체 58.7%에 해당하는 수치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도 10.9% 상승했다.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틸 / 사진 제공=NEW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극장 상영에 따른 관객수 및 부금 정산에 따른 수치로 풀이된다. 지난 1월4일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국내에서 46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전국적인 붐을 일으켰다. NEW는 이 영화의 국내 배급을 담당했으며, 부금율은 50%다.

주력 사업은 하반기 실적 개선에도 적잖은 도움을 줄 전망이다. 배급을 비롯해 제작, 투자까지 참여한 작품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분위기 전환에 나서는 것. NEW는 내달 박훈정 감독의 신작 '귀공자'를 공개한 후, 곧바로 7월 여름 성수기에 맞춰 류승완 감독의 새 영화 '밀수'를 내놓는다.

이외에도 강동원 주연 '엑시던트', 조정석 주연 '행복의 나라', 이성민 주연 '핸섬가이즈', 이재인 주연 '하이파이브' 등 굵직굵직한 투자·배급 작품들이 연내 개봉을 목표로 최종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지난해 재미를 본 BL드라마도 다수 선보인다. NEW는 6월부터 '트랙터는 사랑을 싣고' '따라바람' '본아페티' 등을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블루밍'을 중국 아이치이, NBC 유니버설 엔터테인먼트 재팬 등에 판매하며 추가 매출을 끌어올렸던 만큼 이번에도 부가 수익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장주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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