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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층간소음 없는 주택 선뵌다…우수기술 설계 적용

주택 층간소음 저감 기술 자체 개발해 추후 민간에도 공유할 계획
이안기 기자

LH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의 차음성능 시험실 모습 (사진=이안기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층간소음으로 인한 불편을 줄이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층간소음 없는 주택을 공급을 본격화했다.

LH는 자체 기술개발과 민간 협력을 통해 현장 적용성이 높은 층간소음 저감 바닥구조를 개발해, 오는 2025년까지 1등급 층간소음 저감설계를 현장에 도입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정부가 지난해 8월 발표한 소음저감정책 중 하나인, 준공 후 성능을 확인하는 ‘사후확인제도’부터 시행한다.

사후확인제 시범단지를 LH가 전담 건설하는데, 1차 시범단지는 오는 9월이 준공 예정인 880가구 규모의 양주회천 행복주택 단지다. 이 단지에 층간소음 저감 기술을 적용, 현장 실증과 시공 후 성능 측정을 마친 뒤, 사후확인제도를 시범 운영한다.

2차 단지에는 최근에 인정받은 우수기술의 현장 검증과 1차 시범운영 내용을 보완해 제도를 최적화 해 적용한다. 이후 3차 단지에는 1차와 2차 시범단지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반에 걸친 우수사례를 개발하고 건설시장에도 해당 기술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LH는 신축주택의 층간소음 저감 성능을 높이는 자체 기술을 개발하고 주택 설계기준도 강화한다.

층간소음에 강한 라멘구조와 벽식구조를 결합한 LH형 복합구조(LHSP구조)를 시범적용한 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즉각적인 성능개선을 위해 바닥두께 기준을 21cm에서 25cm로 상향해 정부의 핵심 주택정책인 뉴:홈에 먼저 적용할 방침이다.

기축주택에 대해서는 정부의 소음저감매트 지원사업과 연계한 추가 지원대책을 마련한다. LH입주자에 대한 비용 경감을 위한 추가 지원 사업을 정부에서 추진 예정이다. 전문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다양한 보강 기술도 지속 발굴한다.

LH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의 차음성능 시험실 모습. 층간소음 수음을 측정하는 공간이다. (사진=LH)

LH는 민간과의 적극적인 협업과 상호 교류를 통해 층간소음 우수기술을 개발하고,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건설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오승훈 LH 국민주거혁신실 부장은 " 현재 대부분의 1등급 우수 기술을 대기업이 갖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LH의 기술을 저희가 좀 더 확산시키고, 대안으로 더 우수한 바닥구조를 만들기 위해 더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LH는 민간 대형건설사 7곳과 기술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민간과 함께 층간소음 성능을 안정적으로 구현하는 범용 기술과 고성능 기술을 개발, 중소 건설사들과도 공유할 방침이다.

김수진 LH 국민주거혁신실장은 “층간소음이 대표적인 국민 불편사항이 된지 오래됐으며, 이제는 적극적인 문제해결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해 층간소음으로 인한 국민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LH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안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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