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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점 갈등' 퍼시스, 마침내 합의점 찾나

퍼시스 대리점주 협의회, 이종태 회장과 두차례 만나…합의점 논의
김소현 기자

지난 4월 본사를 항의 방문한 퍼시스 유통망 상생협의회/사진=퍼시스 유통망 상생협의회 제공


판매 방식 변경으로 대리점과 갈등을 겪은 퍼시스가 대리점과 합의점을 찾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퍼시스는 최근 대리점주들로 구성된 '유통망 상생협의회'(이하 상생협)와 만나 합의점을 찾고 있다. 판매 방식은 변경하지만 대리점주와 충분한 논의를 통해 방식과 정책에 대해 서로가 수긍할 수 있는 타협안을 도출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퍼시스 본사는 지난 1월 26일 '2023 유통망 간담회'를 열고 판매방식을 '고객의 주문을 받은 대리점이 본사에 발주'하는 방식에서 '고객사가 직접본사에 주문'하는 위탁 판매 형태로 판매 정책을 바꾸겠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판매 방식 변경은 올해 11월부터 적용할 예정이었다.

이같이 내용이 공개되자 퍼시스 대리점 80여개는 퍼시스 상생협을 발족하고 내용증명 발송, 본사 항의방문과 같은 집단행동에 나섰다. 판매정책이 변경되면 본사와 협상권·교섭권 등이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퍼시스 상생협의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 "먼저 위탁판매로 전환한 퍼시스의 계열사 일룸의 시디즈는 대리점 일부가 계약해지를 당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대리점주의 집단행동 등 상황이 녹록치 않다고 판단한 퍼시스 본사는 상생협측과 합의점 찾기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종태 퍼시스 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대리점주 협의회 회장과 두 차례 만나 판매정책 변동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 회장은 박광호 퍼시스 대표와 함께 상생협과 추가로 만나 대리점주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판매정책 조정을 위한 논의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퍼시스 관계자는 "안정적인 거래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위탁판매로 변경하게 됐다"며 "위탁판매 전환으로 인해 대리점의 계약권이 박탈되거나 영업·판매 과정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대리점과 상생·협력하는 방안을 찾고 충분한 협의와 시범 도입 기간을 거쳐 실행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소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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