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 의원 "김남국 코인, 자금세탁·정치자금 연관성 조사한다"

김성원 국민의힘 코인게이트진상조사단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진상조사단 2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성원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이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논란과 관련 "자금세탁 부정 정치자금과 연관된 건 아닌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김성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진상조사단 2차 전체회의 시작 전 모두발언에서 "(김 의원이) 위믹스를 클레이페이로 교환했는데 클레이페이토큰은 잘 알려지지 않은 잡코인인데 김 의원이 웃돈까지 얹어서 코인을 바꾼 건 상당히 이례적인 행위"라며 "특수한 목적이 있지 않는 이상 진행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김남국 의원 개인의 코인 투기 중독을 넘어 자금세탁 부정 정치자금과 연관된 건 아닌지 조사단이 자세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남국 의원에게 한말씀 드리겠다"며 "조국 수호 선봉에 섰던 용감한 김남국 의원, 무엇이 두려워서 어디에 있는 것인가, 국회의원으로서 일말의 책임감이 남아 있다면 적극 소명하고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사단장인 김성원 의원을 비롯해 간사인 윤창현 의원, 박형수·최형두·김희곤·배현진 의원 등 원내 인사가 참석한다.

외부 전무가인 정재욱 변호사, 김경율 회계사, 라임 관련 소송을 맡았던 김정철 변호사, 남완우 전주대 법학과 교수,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 글로벌 IT업체 소속 이초롱 실장 등도 함께한다.

회의에서는 지난 19일 첫 현장방문을 진행한 위메이드 본사 방문 보고 및 김남국 의원 관련 추가 의혹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위메이드는 김남국 의원이 대량으로 보유한 가상자산 위믹스 발행사다.

비공개회의에서는 정용 마브렉스(MARBLEX) 대표를 상대로 마브렉스의 사업 현황과 상장 경과 보고를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마브렉스는 넷마블의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로, 김남국 의원은 위믹스 외에도 10억원 상당의 마브렉스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웅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