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한앤컴퍼니 미공개정보 이용 남양유업 주식거래 검찰 수사의뢰
김혜수 기자
국내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 직원들이 남양유업 경영권 인수 발표를 앞두고 주식을 매입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5일 금융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한앤컴퍼니 직원이 지난 2021년 5월 남양유업 경영권 인수 직전 주식을 매입한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달 긴급조치(Fast-Track·패스트트랙) 제도를 통해 서울남부지검에 사건을 이첩했다.
금감원은 한앤컴퍼니가 남양유업 경영권 인수 발표 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미리 산 뒤 차익을 본 것으로 보고 있다.
한앤컴퍼니는 2021년 5월 남양유업을 주당 82만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 같은 인수 소식에 당시 43만원대였던 남양유업의 주가는 이틀간 60% 오르며 70만원을 돌파했다.
앞서 금감원은 하이브 직원 3명에 대해서도 미공개 정보이용 혐의를 적발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바 있다. 하이브 직원은 지난해 6월14일 BTS가 단체 활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히기 전 이 같은 정보를 이용해 보유 주식을 매각했다.
김혜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