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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텐센트, '검은사막' 비공개테스트...판호발급 임박?

중국 재개방 특수 기대감...'붉은사막'도 영상 공개 앞둬
서정근 기자



텐센트가 펄어비스의 PC MMORPG '검은사막'의 비공개테스트를 최근 중국 현지에서 진행했다. 중국 현지 서비스 허가권(판호) 발급을 앞둔 제반절차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져, 하반기 현지 시장 진입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펄어비스는 내달 중 '붉은사막'의 영상 공개를 통해 신작 개발 현황을 공개할 예정인데, 기존 히트작의 최대 시장 연내 상륙과 핵심 신작의 내년 상반기 흥행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할지 눈길을 모은다.

8일 중국 현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텐센트가 지난 5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비공개 베타테스트를 중국 현지에서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당 테스트는 소규모로 이용자들을 선발해 보안서약을 받고 콘텐츠를 체험하게 하는 형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검은사막'은 김대일 의장이 지난 2012년 펄어비스를 설립하고 제작한 PC MMORPG다. 2015년 7월 출시 후 120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2000만명에 달하는 누적 가입자를 유치했다. 국산 MMORPG로는 드물게 해외 시장에서도 호평받은 게임이다.

모바일 버전 '검은사막 모바일'의 개발과 흥행까지 이어졌다. 중국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선 '검은사막' IP(지식재산권)가 한국 게임을 대표하는 간판 IP의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다. 엔씨소프트를 이어 'MMORPG의 명가'로 부각된 게임사다.

펄어비스는 당초 중국 게임사 스네일게임즈와 '검은사막'의 현지 배급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를 해지하고 2021년 3분기 중 텐센트와 배급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텐센트는 판호 발급을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고, 판호 취득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텐센트가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등 국산 게임을 포함한 다수의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어, 판호발급과 서비스 주체를 어느 법인으로 할지 등은 아직 확정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시장의 경우 특정 배급 사업자가 서비스할 수 있는 게임의 연간 쿼터가 한정돼 있다. 텐센트도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과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을 다른 법인을 통해 판호를 받고 공동서비스 형태로 라인업에 포함시킨 바 있다.

관련해 펄어비스는 "파트너사와 함께 중국 서비스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중"이라며 "추후 중국 파트너의 공식적인 발표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알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붉은사막'의 개발에 주력하던 펄어비스는 중국 시장 재개방에 발맞춰 '검은사막'을 통한 현지 시장 특수를 기대해볼 만 하게 됐다. '붉은사막'은 7월 중 영상 공개를 통해 그간의 개발성과가 외부로 공개된다. '도깨비'는 '붉은사막'의 개발과 출시가 본격화된 후에 사내 전력을 할애해 개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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