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터뷰] '트사고' 도원·윤도진, 첫 만남서 화들짝 놀란 사연은
장주연 기자
BL(Boys Love) 드라마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트랙터는 사랑을 싣고'의 주역 도원, 윤도진이 프레임 밖에서 다시 만났다. 여타 로맨스물을 능가하는 완벽한 케미스트리, 환상의 호흡이다.
배우 도원, 윤도진은 최근 머니투데이방송 MTN과 만나 드라마 '트랙터는 사랑을 싣고'(감독 양경희/제공·유통·기획 NEW/제작 ㈜래몽래인·NEW)에 합류한 소감부터 촬영 에피소드까지 작품 전반에 걸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트랙터는 사랑을 싣고'는 2021년 베스트 소프트 BL상을 받은 동명 인기 웹툰 원작을 영상화한 8부작 드라마. 삶에 지쳐 시골로 내려온 도시남 선율(도원)과 농촌을 사랑하는 시골남 예찬(윤도진)의 무공해 힐링 로맨스로, 지난 7일부터 시리즈온, 헤븐리 등을 통해 매주 2회씩 베일을 벗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인터뷰에서 '트랙터는 사랑을 싣고'를 "시골을 배경으로 한 힐링, 무공해가 잘 어울리는 작품"이라고 소개하며 "모든 제작진, 배우가 한 목표를 향해서 달려왔고 이렇게 1년 만에 선보이게 돼 너무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서로의 첫인상을 묻는 말에는 "깜짝 놀랐다"고 입을 모았다. 윤도진은 "최종 오디션 때 제가 들어가서 (도원)형을 딱 봤는데 너무 놀랐다. 진짜 너무 잘생겼더라. 그게 아직도 기억에 난다. 그때도 3번 정도 이야기했다"고 극찬했다.
이에 도원은 "나름대로 치열하게 오디션을 준비해 갔다. 근데 (윤)도진이가 들어왔는데 '힘찬농민'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그걸 보고 '난 아무것도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고, 윤도진은 "(출연이) 간절해서 그랬다. 집에서부터 저렇게 입고 걸어갔다"고 첨언했다.
상대를 향한 극찬도 아끼지 않았다. 윤도진은 "제가 이 작품이 처음이었는데 형(도원)이 연기적인 부분부터 기술적인 부분까지 세세하게 잘 알려주면서 리드해줬다. 또 츤데레 같은 면이 있어서 굉장히 주변 사람들을 잘 챙겨준다"고 치켜세웠다.
도원은 윤도진의 칭찬에 쑥스러워하면서도 "예찬은 좋아하는 일을 추진하는데 거침없는 캐릭터다. 도진이에게도 그런 부분들을 많이 배웠다"고 화답했다. 그러나 정작 윤도진은 "예찬은 그렇지만, 사실 전 걱정도 많고 겁도 많은 스타일"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시멘틱 에러'(2022) '블루밍'(2022) 등 그간의 BL드라마에는 없는, '트랙터는 사랑을 싣고' 만의 차별점을 꼽아 달라는 요청에는 "영상미가 정말 아름답다. 자연과 시골 라이프가 잘 담긴 무공해 농촌 드라마"라고 짚었다.
특히 도원은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도진이가 연기한 예찬"을 꼽으며 "어떤 작품을 봐도 정말 이런 캐릭터는 없다.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이 직접 들려주는 '트랙터는 사랑을 싣고' 비하인드 스토리는 유튜브 채널 MTN STAR '머터뷰' 도원, 윤도진 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장주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