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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밖 반년 넘은 '쿠팡 VS CJ제일제당' 기싸움, 과연 승자는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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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쿠팡과 CJ제일제당의 납품 가격 협상이 장기화하면서 감정의 골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전통 식품 대기업과 신흥 유통강자 간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이 본격 시작된 건데요. 최보윤 기자가 판세를 짚어봤습니다.

[기사내용]
쿠팡에서 즉석밥을 검색해 봤습니다.

시장점유율 1위인 CJ제일제당의 '햇반'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두 회사 간 갈등이 7개월째 표류하고 있어섭니다.

쿠팡은 CJ제일제당이 납품가를 과도하게 올린다며 지난해 말부터 발주를 중단한 상탭니다.

납품가 협상이 반년 넘게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쿠팡은 '오히려 잘됐다'는 반응까지 내놨습니다.

쿠팡은 올 들어 중견기업 즉석밥 제품 매출이 최고 50배, 중소기업 제품은 최고 100배 성장했다며 '독과점 식품기업'이 빠진 덕택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또 브랜드 파워를 앞세운 가격인상이 사라지고 가성비 상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오히려 소비자 유입도 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실상 CJ제일제당을 공개 저격하고 나선겁니다.

CJ 측은 공식 대응을 자제하면서도 다른 유통사들과의 연대를 강화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네이버, 컬리, 11번가, 티몬 등 온라인 유통사들과 대형 행사를 잇따라 펼쳤고 최근에는 신세계그룹과도 손을 잡았습니다.

쿠팡와 유료 멤버십 경쟁에 나선 신세계그룹과 공동 상품을 개발해 우선 판매를 시작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습니다.

쿠팡과의 싸움에 굽히지 않고 다른 판로를 늘려 매출 공백을 메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이 국내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식품 매출 중 40% 가량이 쿠팡에서 발생할 정도로 매출 의존도가 높아지는 추세였습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교수 : CJ제일제당은 식품업계 부동의 1위고 쿠팡은 유통업계 부동의 1위로 변하고 있으니까 갈등은 태생적이다.. 제조사는 높은 가격을 받고 매대에서 팔리기를 바라고 유통업체는 납품가를 다운 시켜야 마진이 높아지니까..]

경기 불황이 짙어지는 가운데 마진을 높이기 위한 유통사와 제조사간 가격 협상 주도권 싸움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입니다.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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