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지난달 고용률 역대 최고치…취업자 수 증가폭은 둔화

통계청 5월 고용동향 발표
취업자 수 35만명 증가
취업자 수 증가폭 두달째 감소
청년층·제조업 취업자 감소세
천재상 기자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에서 열린 ‘2023 대구·경북지역 이전 공공기관 합동 채용설명회’를 찾은 취업 준비생들이 공공기관 채용부스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5만명 이상 늘어나고 고용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취업자 수는 두 달 연속 증가폭이 줄어들며 둔화했다. 청년층과 제조업의 취업자의 감소세는 이어졌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3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35만1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는 지난 2021년 3월부터 27개월 연속 늘었지만, 증가 규모는 전월과 비교해 소폭 줄어들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3.5%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올랐다. 지난 1982년 7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역대 최대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7%포인트 오른 69.9%로 집계됐다. 이또한 지난 1989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시작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달 실업자는 78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2000명 줄었는데, 이는 지난 2008년 6월 이후 가장 적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2.7%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999년 관련 통계 개편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취업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에서 37만9000명 증가했다. 고령층 일자리를 제외하면 취업자 수는 2만8000명 줄어든 셈이다.

20대에서 6만3000명, 40대에서 4만8000명 줄었다. 경제 허리라고 할 수 있는 40대 취업자는 지난해 7월 이후 12개월 연속 하락세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등에서 늘었다.

반면 건설업은 6만6000명 줄어들며 지난 2017년 11월 7만명이 감소한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제조업도 3만9000명 줄어들며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아울러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575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만5000명 줄어들며 27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다만 일을 하지 않고 '쉬었음' 인구는 60세 이상과 20대를 중심으로 8.8% 늘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청년층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데 취업에서 탈락하면서 잠시 쉬었다가 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60세 이상은 건강상의 이유로 쉬고 싶다고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부 활동 증가 등으로 대면업 취업자 증가는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만 지난해 고용시장이 좋았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 수출 부진과 높은 물가 등은 하방 요인"이라고 전망했다.



천재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