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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금연국가' 임박…EU 기준 17년 앞당긴 배경은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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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금연국가는 흡연율 5% 미만인 나라를 말하는데요. 유럽연합 EU는 모든 회원국에게, 오는 2040년까지 금연국가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고 합니다. 20%의 흡연율을 보이는 우리나라에겐 먼 목표로 보이는데, 이 기준을 17년이나 앞당긴 사례가 나왔습니다. 이수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사내용]
금연을 국가 차원에서 장려하는 정책은 전세계에서 시행되고 있지만, 유럽의 스웨덴은 그 중에서도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부상했습니다.

스웨덴은 지난해 기준 흡연율이 5.6%로, EU 회원국 27개국의 평균인 18%를 크게 밑도는데다 올해는 금연 국가 달성까지 전망됐습니다.

이 배경에는 흡연을 억제하는 것보다 오히려 흡연의 선택폭을 전략적으로 넓힌 것이 유효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앤더스 밀튼(Anders Milton) / 스웨덴 의료 전문 컨설턴트: 스웨덴의 사례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담배를 끊고 대체제를 선택하도록 도운 정책들의 장단점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합니다.]

세계의학협회(WMA)의장을 역임한 밀튼 박사의 조언은 스웨덴의 흡연 관련 규제와 체계적인 금연 교육만이 아니라 머금는 담배인 스누스의 영향이 큽니다.

우리나라에서 낯선 개념인 스누스는 입에 머금으면서 흡연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특수 가공 담배입니다.

여전히 니코틴이 함유돼 있지만, 지난 2019년에는 미국 FDA로부터 구강암과 심장병, 폐암, 뇌졸중 등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위해 저감 제품으로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스웨덴은 스누스를 포함해 다양한 담배 대체 제품을 적극적으로 도입했고, 실제 EU 국가들과 비교해 담배 관련 질병 사망률과 암 발병률,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각각 40%씩 낮은 수준입니다.

국제사회에서는 머금는 담배 외에도 액상형과 궐련형 전자 담배 등 담배를 인체에 미치는 영향별로 분류해 가장 낮은 위험의 제품을 권고하는 정책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여전히 보수적인 입장이지만, 위해 저감 제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수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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