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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 블록체인 전자투표 가시화…선관위, 컨소시엄 발족

중앙선관위, 지크립토 등 기술기업과 협약
블록체인 고유 투명성에 암호화기술 결합
조정현 기자

블록체인에 최신 암호화기술을 결합한 전자투표 시스템이 올 연말까지 시범적으로 구축된다. / 사진제공=뉴시스

블록체인을 활용한 전자투표 시대가 가시화됐다. 블록체인의 투명성을 보장하면서도 개인의 투표 정보 등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전자투표 시스템이 이르면 올 연말 선보인다.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선관위는 지크립토-NHN인재아이엔씨 컨소시엄과 '블록체인 기반온라인 투표시스템 확산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과기정통부는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을 중심으로 올해 블록체인 공공분야 집중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지크립토-NHN인재아이엔씨 컨소시엄은 올해 말까지 지방자치단체 온라인 주민투표 고도화 등 블록체인에 기반해 투표 신뢰성·보안성 강화를 추진한다.

블록체인은 연결된 블록으로 구성된 분산 원장으로, 각 블록은 이전 블록의 정보를 참조해 데이터 위·변조를 막는다. 투표 데이터가 블록체인에 기록되면 변경이 불가능해 투표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일반적으로 블록체인에서는 누구든지 저장된 데이터를 읽고 검증할 수 있는 만큼 투표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암호화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번 컨소시엄을 구성한 지크립토는 영지식증명이라는 최신 블록체인 암호화 기술을 보유한 기술기업으로, 투표자가 자신의 투표를 증명할 때 실제 투표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도 투표 유효성을 입증할 수 있는 기술을 이번 사업에 적용한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영지식증명은 투표자의 개인정보와 투표 내용을 보호하면서도 투표 정당성을 검증할 수 있는 프라이버시 보호 기술"이라며 "투표 과정의 검증 뿐 아니라 투표 결과에 대한 신뢰성까지 강화하는 세계 최초의 블록체인 온라인 투표시스템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크립토는 세계 최초로 최신 영지식증명 기술을 적용한 블록체인 온라인 투표 애플리케이션 zk보팅(zkVoting)을 개발해 올해 미국 CES 사이버보안 & 개인정보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NHN인재아이엔씨는 NHN 계열의 시스템통합(SI) 전문기업으로, 선관위의 기존 온라인 투표시스템을 구축·운영했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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