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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에이스를 위하여"...넥슨 '강원기 사단' 승승장구

강원기 디렉터, '메이플스토리 월드' 디렉터 겸직
'메이플 IP' 독립유닛 출범 임박
서정근 기자

강원기 넥슨 '메이플스토리' 디렉터

'메이플스토리' 국내 서비스를 총괄하던 강원기 디렉터가 '메이플스토리' 해외 서비스와 '메이플스토리 월드'까지 함께 총괄하게 됐다.

강원기 디렉터 산하에 편성된 프로젝트는 별도의 본부 혹은 확장형 그룹으로 편제될 전망이다. 넥슨은 해당 조직에 편재되어 '메이플스토리' IP(지식재산권) 관련 HR 업무를 전담하는 별도의 스탭 채용 절차도 진행해 왔다.

'메이플스토리'가 실속 측면에서 '던전앤파이터'와 '피파'를 누르고 넥슨을 대표하는 '근본 IP'로 부각된 상황. 편제 변화의 배경과 향후 진로를 둔 궁금증이 넥슨 사내외에서 지속될 전망이다.

4일 넥슨 관계자는 "'메이플스토리' 국내 그룹장 역을 맡았던 강원기 디렉터가 '메이플스토리' 해외전담 조직과 '메이플스토리 월드' 그룹까지 함께 리더십을 맡게 됐다"며 "이 조직이 라이브 본부 산하에서 독립해 별도의 본부를 구성할지, 확장형 그룹 형태일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기 디렉터는 2015년부터 '메이플스토리' 국내 서비스를 총괄해온 7대 디렉터다. 대구과학고등학교를 조기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산업시스템공학학사를 취득한 후 넥슨에 합류했다. '메이플스토리' 역사상 최장수 디렉터로, 2010년대 후반 이후 이 게임의 최전성기를 견인했다. 이용자들에게도 호평받고 있어, '요정 웡키', '원기형', '대원기' 등의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강원기 디렉터 산하로 통합되는 프로젝트 관련 '하마평'이 나돈데다 넥슨코리아가 '메이플스토리' IP 관련 인력채용 업무를 전담하는 별도의 인사스텝 채용공고를 내면서 관련한 관심이 사내에서 고조된 바 있다.

사내 일각에선 데브캣과 니트로의 전례를 들어 "메이플 IP가 별도 법인으로 분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왔다.

넥슨코리아 홍보실 관계자는 '메이플 스토리' 별도 본부(혹은 그룹) 출범 여부와 관련해 "인사 관련 이슈로 별도로 확인해 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초 '메이플스토리M',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등 관련 IP를 공유하는 게임들이 모두 강 디렉터 산하에 편성될 것으로 점쳐졌으나, 일단 '메이플스토리' PC 해외 버전과 '메이플스토리 월드'만 강 디렉터 산하에 편성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넥슨은 지난 3일 인사를 통해 강원기 디렉터를 COO 산하 MSW그룹 디렉터 자리도 함께 맡는 겸직발령 인사를 냈다. MSW 그룹은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해 만든, 로블록스 류의 샌드박스 게이밍 플랫폼이다.

별도 출범하는 '강원기 사단'의 볼륨이 당초 예상만큼 크진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메이플 유닛의 분사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평가다.

향후 '강원기 사단'이 맡게 될 역할과 향후 전망을 예단킨 어려우나, 이같은 변화가 강원기 디렉터가 그간 쌓은 실적과 평판에서 이뤄진 것은 분명하다는 평가다. '던전앤파이터'를 맡아온 윤명진 디렉터가 네오플 대표직을 맡은 것 처럼, 강 디렉터도 별도 조직 편제와 보상 확대, 위상 강화 등이 자연스레 뒤따르게 됐다는 것이다.

'강원기 사단'이 계속 성과를 낼 경우 '메이플스토리' IP의 추가 흡수와 조직 확대도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다. 대내외의 후한 평판을 감안하면 넥슨의 차세대 주역이 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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