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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 다운로드 후 사라진 '모씨', 소통 DNA 담아 소셜 앱 '위피'로 레벨업

500만 다운로드 기록 '모씨'…2020년대에 소셜 앱 '위피'로 재탄생
소통 DNA 담아 홈트레이닝 앱으로도 확장
김소현 기자

2010년대 초반 익명 SNS로 인기를 끌었던 모씨/사진제공=엔라이즈


◆"전 애인에게 연락하는 방법?"…익명으로 큰 SNS '모씨'


현 2030 세대가 추억할 만한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2010년대 초반 등장해 다양한 기록을 남긴 앱 '모씨'가 바로 그것이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연락하는 방법이나 사회 초년생이 회사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 등을 카드 한장에 담아 익명으로 무작위로 배포하는 형식이었다.

배포된 카드를 받은 다른 이용자들은 카드 글에 대한 대답을 써넣은 댓글을 달 수 있다.

익명으로 운영되는 플랫폼이었지만 도덕적·윤리적 규범을 넘는 불건전한 콘텐츠는 드물었다. 자극적인 콘텐츠를 생산하는 '불량 유저'의 경우 운영 당시 전체 이용자의 1%대를 유지할 정도였다.

모씨는 서비스 오픈 6개월만에 다운로드 수 100만, 누적 카드 수 1억장을 기록했다. 18~24세가 전체 유저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도 폭발이었다.

2017년에는 올해의 구글 플레이 소셜앱에 이름을 올렸고 총 누적 5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앱 모씨의 궁극적인 목표는 '소통'이었다. 비밀을 공유하고 같은 관심사를 나눌 수 있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원하는 당시 젊은 세대의 수요를 꿰뚫은 것이다.

모씨는 2021년 서비스를 종료했지만 모씨의 소통 DNA는 다른 형태로 유지되고 있다.

모씨를 운영했던 NRISE(엔라이즈)의 김봉기 대표는 사람과 사람 간의 연결이라는 키워드로 세상을 변화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김 대표가 제시한 플랫폼 모두 비슷한 관심사를 바탕으로 연결된 사람들이 소통하고 공유하는 공간을 제시하고 있다.

◆사람과 사람을 잇는 '엔라이즈'…모씨에서 '위피'로
엔라이즈가 2017년 론칭한 소셜앱 '위피'/사진=위피 웹사이트 갈무리

엔라이즈는 2011년 설립된 모바일 기반 소셜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한다는 키워드로 2014년 모씨에 이어 2017년 동네 친구 연결 소셜 서비스 '위피(WIPPY)'를 론칭했다.

나이·지역·성별·취향 등에 맞춰 자신에게 필요한 사람을 SNS로 찾길 원하는 사용자 니즈를 위해 등장한 앱이다.

꼭 이성을 만나는 데이팅 앱의 형태가 아니라 동성 동네 친구를 원하는 사용자를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이 결과 위피는 출시 3년 만에 소셜 분야 매출 1위, 누적 가입자 612만명, 월간 이용자 수 20만명을 달성했다.

다양한 서비스 확장을 위해 채팅 뿐만 아니라 음성 통화, 이미지 최적화 등 자체 솔루션을 개발해 성향이 맞는 친구를 더 빠르게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운동도 집에서 트레이너와 소통…엔라이즈의 '콰트'

엔라이즈가 운영하고 있는 홈트레이닝 앱 '콰트'와 소셜 앱 '위피'/사진제공=엔라이즈

엔라이즈는 2019년 홈트레닝 기구 전문업체 365 위더스를 인수하며 2020년 온라인 홈트레이닝 플랫폼 '콰트'를 론칭했다.

운동 기구와 운동 콘텐츠 구독 서비스, 전문 콘텐츠까지 한 플랫폼에서 누릴 수 있는 플랫폼으로 론칭 당시 코로나19 기간과 맞물려 '집콕' 수요를 톡톡히 누렸다.

2021년 정식 론칭 이후 8개월 만에 월 매출 18억원, 누적 매출 122억원을 달성했다.

이후에도 홈트레이닝 수요가 계속되면서 2023년 6월 기준 콰트는 콘텐츠 누적 조회수 1200만뷰, 누적 콘텐츠 수 1400개, 앱 월간 이용자 수(MAU) 4만명 등 눈에 띄는 기록을 이어 나갔다.

다른 뉴미디어 플랫폼과 달리 사용자에게 맞는 운동을 선택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난이도와 카테고리별로 세분화했다.

콰트 전용 운동 기구와 더불어 전문적인 트레이너와 코치, 유명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전문성 있는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김소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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