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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제안 ‘성남강남道’, 환경평가 돌입…내년 사업자 선정

국토부,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공개…2026년 초 척공 목표
최남영 기자

성남∼강남 고속도로 노선도. 국토부는 대안 1 노선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료=국토교통부

‘서울∼양주 고속도로’와 ‘성남∼서초 고속도로’ 등이 사업자 선정 절차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성남∼강남 고속도로’도 이 대열에 들어서기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한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말 건설사업자를 선발해 오는 2026년 초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일 성남∼강남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내용을 공개했다. 공개 시한은 오는 25일까지다.

이 공개는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인 셈이다. 전략환경영향평가는 이 사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절차로, 환경부 지침을 비롯해 이 도로가 지나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의견 및 건설·환경 관련 전문가들의 자문을 수렴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국토부는 항목 결정내용 공개가 끝나는대로 바로 전략환경영향평가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 중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전략환경영향평가 돌입에 따라 성남∼강남 고속도로의 민자적격성조사가 별 문제없이 끝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 사업의 B/C(경제성 분석)는 통과 기준치(1.0) 이상으로 나왔으며, AHP(종합평가)도 기준치(0.5)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VFM(Value for Money) 분석 절차도 무사히 통과했다는 진단이다. VFM 분석은 재정실행 대안과 비교해 민간투자 방식 추진이 적절한지를 따져보는 절차다. ‘민간투자 가능’이라는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성남∼강남 고속도로는 대우건설 컨소시엄(동성엔지니어링)이 지난 2016년 제안한 신규 도로 건설사업으로 서울 강남구 일원동∼성남시 금토동 구간에 총 9.5㎞의 왕복 4차선 도로를 짓는 프로젝트다. 제안서에는 대모산 입구에 일원 나들목(IC)을 신설하고, 대모산터널을 뚫어 경부고속도로 금토 분기점(JCT)까지 잇는 건설 계획이 담겼다.

국토부는 경부고속도로와 헌릉로 등의 교통량을 분산해 서울 강남권 만성정체를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도로와 함께 서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와 용인∼오산 고속도로 등이 준공 절차에 들어서면 경기 평택에서 경기 의정부까지 사실상 한 번에 갈 수 있는 길이 생기게 되는 셈이다. 이 구간을 연결하는 평택∼화성 간 고속도로와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 등은 현재 운행 중이다.

업계는 내년 말 또는 2024년 초를 제3자 제안공고 시점으로 보고 있다. 3자 제안공고란 민간제안으로 기지개를 켠 SOC(사회기반시설) 건설사업이 사업자 선정 작업에 착수하는 것을 말한다.


최남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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