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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제약사, 10년 간 외형성장 보니…'체질개선'이 운명 갈라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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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기초체력이 약한 중소제약사가 연구개발 강화 등 체질개선에 나서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난 10년 간 체질개선에 나선 곳과 아닌 곳은 기업 성장에 있어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갈수록 영업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자연 도태되지 않으려면 변화가 시급해 보입니다. 정희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2013년 매출 1000억원 이하의 상장 제약사는 13개.

10년 후인 2022년 매출을 살펴보니 삼일제약과 삼천당제약, 팜젠사이언스 등 3곳 외에는 매출 1000억원을 넘지 못했습니다.

특히, 삼성제약과 서울제약은 10년 동안 매출이 10% 증가하는 등 성장이 정체됐습니다.

13개 제약사의 R&D 비용도 살펴보니 10년 간 R&D 투자액이 2배 이상 증가한 곳은 삼청당제약, 대화제약, 고려제약, 경남제약, 팜젠사이언스 등 5곳에 불과했습니다.

서울제약, 삼아제약, 진양제약, 조아제약은 R&D투자금이 오히려 줄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바이오 기업 투자에 나선 곳도 팜젠사이언스와 진양제약 등 6개 기업이었습니다.

삼천당제약과 팜젠사이언스 등 연구개발이나 바이오 투자로 체질개선을 강행한 중소제약사들은 기업 성장도 이뤄낸 반면, 체질개선에 주저했던 제약사들은 기업 성장이 정체되고 있는 겁니다.

업계 관계자는 "복제약은 마진율이 낮은데다 약가 인하까지 계속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돼 연구개발이나 신사업 투자를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처음부터 신약개발에 뛰어드는 것은 부담이 큰 만큼 개량신약 개발을 통해 R&D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정윤택 /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원장 :
국내에는 대표적으로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림제약 등은 개량신약만으로도 수익을 많이 내고 있고, 업력도 많이 냈고, 지금은 한 단계 더 나아가서 신약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구개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공동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거나 전략적투자자(SI)로 바이오벤처에 투자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정희영입니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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