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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아파트 외벽 일부가 '뚝'…불안한 주민들 "전면 조사"

낙하한 콘크리트 덩어리에 철근과 주름관 모양 그대로 남아
이안기 기자

외벽 일부가 탈락한 다산신도시 아파트 모습. (사진=해당 아파트 입주민)

입주 4년이 채 안 된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의 한 아파트의 외벽 일부가 떨어졌다. 시공사는 급히 현장을 수습하려 했으나, 주민들은 전수 조사가 필요하다며 보수 공사를 막아서며 대치했다.

14일 오전 다산신도시 한 아파트 15층 건물 최상단에서 외벽 일부가 탈락했다. 해당단지 정기 안전점검 이틀 뒤에 벌어진 일이다. 이른 시각이라 잔해물 추락으로 인해 인명피해는 다행히 없었다.

사고 건물 외벽에는 떨어진 콘크리트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다. 낙하한 콘크리트 일부에서는 철근과 주름관 모양이 그대로 찍혀있는 채로 발견됐다. 이에 주민들은 "철근에서 콘크리트가 떨어져 나올 정도면 부실공사를 의심해 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15층 높이에서 떨어진 외벽 파편. 철근과 주름관 모양이 그대로 남아있다. (사진= 해당 아파트 입주민)

경기주택도시공사(GH) 임대아파트인 해당 단지는 지난 2019년 8월부터 입주민을 받기 시작해, 입주한 지 4년도 되지 않은 1395가구 규모의 신축 아파트다.

입주민들은 GH와 시공사가 철근부터 전면 검수해, 대형 사고가 나기 전에 점검과 보수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배근 입주민 대표는 "이미 옥상 천장이 떨어지고 폭우가 내리면 지하주차장이 물이 샜다"고 지적했다.

이날 사고 발생 인지 직후 히공사 측은 외벽 보수 공사를 통해 사고를 수습하려했지만, 주민들이 막아섰다. 단지 주민들은 눈에 띄는 곳만 수습하기보다는 단지 외벽 전체에 대한 조사를 마친 후, 조사결과를 투명하게 밝히고 보수를 진행하라는 입장이다.

이안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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