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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2분기 실적 선방, 하반기 반등하나

매출·영업이익 감소했지만, 선방
AI반도체 수요 증가, 하반기 반등 가능성 ↑
이유나 기자

사진제공=뉴시스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TSMC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4년만에 감소했다. 다만 시장 예상치보단 웃도는 실적을 거둬, 반도체 바닥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TSMC는 20일 2분기 재무보고서를 발표하고 연결 기준 매출 4,808억 대만달러(약 19조6,000억원), 세후순이익(당기순이익) 1,818억 대만달러(약 7조 4,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주당 수익은 7.01 대만달러(약 286원)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줄었고, 세후순이익과 주당 수익 모두 23.3% 감소했다. 전 분기에 비해서도 매출은 5.5%, 세후순이익은 12.2% 감소했다. 상반기(1~6월) 실적 역시 연결 기준 매출 9,894억 7,400만 대만달러(약 40조 8,7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3.5% 감소했다.

업계에선 지정학적 위기와 무리한 투자 등을 실적 부진의 이유로 꼽고 있다. 반도체 패권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심화되면서 TSMC의 중국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미국과 일본 등에 공장을 건설하면서 부담이 커졌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에 4조6,000억원, 일본 구마모토에 9조4,000억원을 투입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대만에도 생산라인 추가를 계획하고 있다.

다만 부진한 실적임에도 AI반도체 등 첨단 반도체 수요가 늘며 예상보단 선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TSMC는 AI의 핵심 부품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미국 엔비디아의 주요 위탁생산 업체다.

한편 업계에선 반도체 감산 정책과 반도체 수요의 계절성 영향 등으로,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찍고 하반기에는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는 세계 반도체 산업 5월 매출이 407억달러를 기록해 전월(400억달러)에 비해 1.7% 늘었다고 밝혔다. 월별 매출은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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