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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코노미] 정국·뉴진스 효도 배틀에 신난 하이브

 
장주연 기자

사진 제공=하이브

하이브(352820)의 주가가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활약 속 뉴진스의 선전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34%(1만4000원) 오른 27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거란 예측이 나오면서 여전 30만원대 벽은 깨지 못하고 있지만,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이는 모양새다.

하이브의 주가 상승은 정국에서 뉴진스로 이어지는 탄탄한 신구 IP(지식재산권)의 컴백 성과에 따른 결과다. 정국(빅히트뮤직 소속)은 현지시각 24일 솔로 싱글 '세븐'(Seven)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1위를 차지했다.

'핫 100'은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음원 판매량(다운로드와 CD)을 종합해 싱글 순위를 집계하는 빌보드의 메인 차트로, '세븐'은 주간 집계(집계기간 7월14~20일)에서 스트리밍 횟수 2190만건, 라디오 방송 횟수 640만건, 다운로드 15만3000건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세븐'은 지난 1958년 '핫 100' 차트가 시작된 이래 차트 진입과 동시에 1위로 직행한 68번째 곡에 등극했다. 국내에서는 BTS 지민의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에 이어 2번째다.

'세븐'은 또 한국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에 1위로 진입하는 기록도 세웠다. 이후 7일 연속 정상 자리를 지킨 '세븐'은 글로벌 '위클리 톱 송'에서도 1위(집계기간 7월14~20일)로 출발했다.

빌보드와 더불어 세계 양대 팝 차트로 불리는 영국 오피셜 싱글 '톱 100'에서도 같은 기간 3위에 랭크되며 K팝 솔로 아티스트 데뷔 최고 기록을 세웠다.

사진 제공=하이브

지난해 데뷔와 동시에 하이브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오른 뉴진스(어도어 소속)의 기세도 심상찮다. 앞선 21일 베일을 벗은 뉴진스의 미니 2집 '겟 업'(Get Up)은 발매 첫날 119만장이 팔렸다. 앞선 데뷔 앨범 '뉴진스'와 싱글 앨범 '오엠지'(OMG)에 이은 3연속 밀리언셀러다.

글로벌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7일 선공개된 '슈퍼 샤이'(Super Shy)는 빌보드 '핫 100' 66위(7월18일기준)에 오르며, 전 곡 '오엠지'(74위)와 '디토'(Ditto, 82위)의 기록을 넘어섰다. 46위로 진입했던 스포티파이 글로벌 '데일리 톱 송'에서는 21일 기준 4위에 랭크됐다. 영국 오피셜 싱글 '톱 100'에서도 2주 연속 차트인하며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미국과 영국 등 주류 팝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당분간 상승 추이가 이어질 거란 업계 중론이다. 현대차증권은 올해 뉴진스의 앨범이 하이브 소속 걸그룹 최다인 총 450만장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앨범 판매 예측량도 232만장으로, 데뷔 앨범으로 77만장을 팔아 치운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성장률은 무려 201%에 달한다.

소속 아티스트들의 연이은 활약에 개인 투자자들 역시 하이브 매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 이달 하이브의 개인 누적 순매수 금액은 1172억원에 달한다. 특히 앞선 21일에는 52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난 2월10일(537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개인 순매수액을 기록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국과 뉴진스의 활약을 짚으며 이들이 하반기 하이브의 본업 부문 고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하이브의) 일부 라인업이 서구권 대중의 인지도까지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유효 시장의 점진적 확대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기대되는 구간"이라고 말했다.

장주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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