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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2분기 실적 예상치 하회 전망 …'4분기 개선'

"지난해 비싸게 매입한 원재료 가격 원가에 지속 반영"
4분기 수익성 개선 전망
코스피 이전 상장 검토 …안정적 투자 환경 기대
김주영 기자

엘앤에프 사옥/ 사진=머니투데이미디어


이차전지 양극재 제조기업 엘앤에프가 2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낼 거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한화투자증권은 엘앤에프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 6000억 원, 30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BNK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는 엘앤에프의 2분기 매출이 각각 1조 4000억 원, 1조 6011억 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은 각각 515억 원, 65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엘앤에프가 지난해 비싸게 매입한 원재료 가격이 원가에 지속적으로 반영되면서 2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객사와의 협상력에서 오는 차이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원재료 재고와 투입 시점이 중요하다"며 "저조한 수익성 원인이 비싼 원재료에 있다면 4분기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3월부터 선반영된 리튬 가격 인상에 따라 고가 원가 투입 영향이 반영되며 수익성이 전 분기 대비 소폭 개선되는데 그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판가와 원가 간 부정적 래깅 효과(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가 발생해 수익성이 평년 수준(6~7%) 대비 둔화된 4.1%의 마진율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럽에서 수요 위축에 따라 양극재 판매가 부진했던 점도 실적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지난해 말 높은 가격에 계약한 리튬 원재료 소진, 유럽향 매출 부진 등 수익성 제한 요인이 많았다"며 "가파른 물가 상승과 경기 위축 우려, 양극재 원재료 가격 하락 등으로 유럽에서 판매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엘앤에프의 실적이 4분기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실적 쇼크에 따른 추가적 조정은 가능하지만 경쟁사 대비 현저히 저평가 받고 있다"며 "4분기부터 수익성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엘앤에프는 2000년 설립돼 2003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시가총액은 10조 928억 원(24일 종가 기준)으로 코스닥 시장 시총 4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 이전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코스피로 이전 상장을 하게 되면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이 한층 집중될 수 있어 기업 입장에서 안정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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