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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하면 나타나는 누누티비… 숨죽이는 OTT 업계

OTT 업계, 하반기 신규 콘텐츠 방영 앞두고 전전긍긍
징벌적 손해배상 담은 누누티비 방지법 잇따라 발의
이명재 기자



불법 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다음달 다시 오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OTT 업계가 비상에 걸렸다.

누누티비는 약 7개월이라는 운영 기간 동안 누적 접속자 수가 약 8,300만명에 달했고 국내외 OTT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무단으로 도용해 관련 피해액만 4조9,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새 불법 사이트가 등장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접속 링크 차단 외 사이트의 등장을 막을 방법은 없고 해당 운영자를 아직까지 못잡은 상황이다.

올 하반기 OTT별로 대작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등 신규 콘텐츠들이 대거 쏟아질 예정인 가운데 누누티비가 또 등장하면 OTT의 경영난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용자들은 누누티비를 통해 무료로 각종 신작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기존 OTT 이용권을 해지할 가능성이 높고 신규 가입도 예전보다 줄어들 게 불보듯 뻔하다.

OTT 업체들은 좌불안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용자들은 앞다퉈 불법사이트로 옮겨갈 것이고 수백억원을 들여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제작사, OTT는 막대한 피해를 입는다"며 "정부 차원에서 국제 공조를 통해 반드시 사태를 방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에서도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다수 의원들이 누누티비 방지법을 발의했는데 불법복제물 링크 제공 및 게시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저작권 침해행위로 인정하는 한편 손해액의 최대 5배까지 배상액을 물리고 광고 같은 불법수익도 환수하는 등 처벌규정을 강화한 것이 골자다.

이밖에 방심위에서 불법 사이트에 대한 심의를 빨리 진행하고 24시간 내 접속을 차단하는 제도 개선 내용도 담겼다.

국회 한 관계자는 "여야 의원들이 법안에 대해 다들 공감하고 있고 시급한 사안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사업자들 입장에서 손해가 매우 크기 때문에 조속히 법안을 처리하고 도둑 시청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명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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