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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옥정∼포천 광역철도 1공구 수주 ‘유력’

설계평가서 약 9점 차로 남광토건 제쳐…GTX-C 덕정역 직결 고려 설계안에 높은 점수
최남영 기자

도시철도 7호선 북부 연장 구간인 도봉산∼옥정·양주∼포천 철도 노선도. 자료=경기도

철도 기술형입찰 시장에서 샛별로 주목을 받고 있는 태영건설이 또 하나의 수주 낭보를 전했다. 지난달 턴키(설계·시공 일괄 진행) 방식의 ‘대구산업선 철도 1공구 건설사업’을 딴 데 이어 같은 방식의 ‘옥정∼포천 광역철도 1공구 건설사업’까지 거머쥔 것.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경기도가 이날 옥정∼포천 광역철도 1공구(추정가 기준 사업비 3543억원)에 대한 설계평가를 진행한 결과,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경쟁사 남광토건 컨소시엄을 어렵지 않게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에서 태영건설은 97.07점을, 남광토건은 88.17점을 각각 획득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덕정역까지 추후 직결이 가능하도록 제안한 태영건설 설계안에 평가위원들이 더 높은 점수를 줬다는 후문이다.

태영건설은 DL이앤씨·신흥종합건설·유신·KG엔지니어링 등과 손을 맞잡고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 아직 가격평가가 남았지만, 설계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태영건설 컨소시엄의 수주가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옥정∼포천 광역철도는 총 1조원 이상을 투입해 양주 고읍동과 포천 군내면을 연결하는 철도(17.1㎞)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정거장 4곳과 차량기지 1개소를 설치한다. 수도권 도시철도 7호선 북부 연장 2단계 사업으로 잘 알려졌다. 경기도는 내년 하반기 첫 삽을 떠 오는 2029년 준공한다는 목표다.

총 3개 공구로 나눠 구축을 추진한다. 이번 평가에 따라 1공구 건설사업권은 태영건설이 가질 가능성이 크다. 2공구(3679억원) 건설사업권을 두고서는 DL건설과 한신공영이, 3공구(3647억원)는 HL디앤아이한라와 극동건설이 각각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2공구와 3공구 사업자 선정을 위한 기술평가는 올 4분기 중에 이뤄질 예정이다.

도시철도 7호선 북부 연장 1단계 사업은 도봉산∼옥정(15.1㎞) 구간이다. 지난 2019년 12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2027년 개통 예정이다. 이 노선도 3개 공구로 나눠 공사가 진행 중이다.

1공구는 금호건설이, 2공구는 한화 건설부문이 각각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3공구 시공사는 태영건설이다.


최남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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