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롯데쇼핑, 4천억원대 부동산 자산 매각 진행
매각 주관사 엔에이아이(NAI)코리아 통해 투자 티저 레터 발송물류센터ㆍ공장 등 비영업 자산 10여곳 포함
롯데쇼핑, "재무구조 개선 위해 비영업 자산 가치 평가 착수"
최보윤 기자
롯데쇼핑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수천억원 규모의 부동산 자산 매각에 나선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부동산 자산관리업체 엔에이아이(NAI)코리아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롯데백화점 보유 자산 10여 곳에 대한 매각 티저 레터를 투자자들에게 발송했다.
매각 대상으로 ▲분당 물류센터 ▲안산 공장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 외부주차장 ▲롯데슈퍼(포항점)ㆍ롯데리아(죽도점) 등 포항 내 사업소 ▲청주 영플라자 ▲롯데백화점 관악점 문화센터 3층 일부 ▲롯데시네마 홍대점ㆍ합정점 일부 층 등이 포함됐다. 현재 영업을 종료한 후 전층 임대 중인 '엘큐브' 부산광복점과 이대점은 전대차를 추진한다.
우선 성남시 동원동에 위치한 분당 물류센터는 대지면적 5만7023㎡로, 지난해 기준 공시지가 평가액이 579억원 규모에 이른다. 현재 일부 롯데제과와 공동소유 중이며 계열사들이 시설을 사용하고있다. 강남과 접근성이 높아 실거래가는 20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이란 시장 평가가 나온다.
안산시 성공동에 위치한 공장의 경우 대지면적 1만6477㎡ 규모로 모두 12개 동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기준 공시지가 합계액이 200억원 규모다.
안산시 성공동에 위치한 공장의 경우 대지면적 1만6477㎡ 규모로 모두 12개 동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기준 공시지가 합계액이 200억원 규모다.
부산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광복점 외부주차장은 대지면적 3507㎡ 규모로 북항 재개발과 맞물려 우수 입지로 평가 받는다. 포항 사업소와 청주 영플라자 등 역시 도심에 위치해 상업 및 주거시설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 관악점과 홍대 롯데시네마, 합정 롯데시네마 등은 일부 층만 매각한다. 롯데백화점 관악점 내 매각 검토 중인 공간은 현재 롯데건설과 2028년 3월까지 임차 계약이 된 상태다.
이번 매물로 나온 곳들은 롯데쇼핑이 직접 영업하고 있지 않는 시설들이다. 부동산업계는 이번 매물의 시장가가 3000~4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비영업 자산에 대한 가치 평가를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으로 매각 여부가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MTN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