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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부선 행정예고 완료…고양은평선 직결 사실상 ‘확정’

서울시, 이르면 오늘(24일) 재정심위 개최…내년 착공 목표
최남영 기자

서울 서부선 도시철도 노선 계획도. 자료=서울시

서울 도시철도 6호선 새절역과 2호선 서울대입구역을 경전철로 잇는 ‘서울 서부선 건설사업’이 착공을 향해 한발 더 나아갔다. 이 사업의 주무관청인 서울시는 이후 행정절차를 서둘러 내년 중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3일 시작한 ‘서부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안) 행정예고’를 어제(23일) 마무리했다. 행정예고는 서울시가 사업자 간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는 신호탄격으로 실시협약을 체결하기 위한 사전 절차다. 이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는 두산건설 컨소시엄이다.

지난 2021년 5월 우선협상자 지위를 거머쥔 두산건설 컨소시엄에는 GS건설·롯데건설·계룡건설·현대엔지니어링·금광기업·한신공영 등이 건설투자자(CI)로 참여했다. 설계는 유신과 삼보기술단 등이 맡았으며, 자금은 KB국민은행과 KDB산업은행 등이 공동 조달한다.

행정예고를 완료한 서울시는 이르면 오늘(24일), 늦어도 이달 중 다음 단계인 재정계획심의위원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절차를 마무리하면 기획재정부에 민간투자심의위원회(민투심) 상정을 요청할 수 있다.

민투심 의결 일정이 변수이긴 하지만, 서울시와 두산건설 컨소시엄은 이르면 연내 실시협약을 맺는다는 방침이다. 체결 후에는 공식적으로 실시설계에 돌입할 수 있다.

서울 서부선은 총사업비 1조6191억원 규모로 새절역(시점)∼서울대입구역(종점) 구간에 경전철 노선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신촌과 여의도 등을 지나며 총 연장은 15.6㎞다. 여기에는 총 16개의 정거장이 들어선다.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위험분담형 민간투자(BTO-rs)’ 방식으로 구축을 제안하면서 추진 본궤도에 올랐다. 최초 제안 당시 노선은 새절역과 도시철도 7호선 장승배기역 구간이었다. 하지만 2013년 서울시 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에 따라 새절역∼서울대입구역 구간으로 바뀌었다.

서울시는 서부선이 서울 서북부와 서남부를 잇는 새로운 교통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 도시철도(1·2·6·7·9호선)와 환승, 연계해 도로교통 혼잡 완화와 도시환경 개선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서부선과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간 연결 방식은 직결로 결정날 전망이다. 사업비 분담 여부가 관건이었지만, 경기도·고양시·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비 분담 방안에 합의점을 도출하고 있는 분위기다. 고양은평선 구축에 대한 시설 사업비는 대부분 LH가, 운영비는 고양시와 LH 등이 나눠 부담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고양은평선은 서울 은평구 새절역과 경기 고양시청을 잇는 철도로 총 연장이 13.9㎞다.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고양 창릉신도시를 지난다.

아울러 서울시는 지난해 5월 정식 운행을 시작한 신림선과 연결도 고민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서부선 종점 서울대입구역과 신림선 종점 관악산역을 잇는 방안이다.


최남영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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