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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은 제4이통 내세워 오픈랜 활성화… 한국 활용 방안은?

제4이통 망 구축시 오픈랜 장비 도입 필요성 대두
통신장비업계, 5G 특화망서 신규 수요 기대
이명재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6일 판교 기업지원허브에서 열린 오픈랜 인더스트리 얼라이언스 출범 선포식에 앞서 오픈랜 테스트베드 참관을 하는 모습.

해외 주요국가들이 오픈랜 상용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일본은 제4이통사인 디시네트워크, 라쿠텐을 통해 각각 추진 중이다.

디시네트워크는 AWS의 일반 클라우드와 연계해 오픈랜을 구축하고 있고 라쿠텐도 기존 4G, 5G망을 오픈랜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오픈랜은 여러 제조사 장비간 연동이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기존엔 특정 제조사의 장비만 써야 했지만 오픈랜을 활용하면 다양한 제품을 쓸 수 있고 가격도 더 저렴한 것을 고를 수 있다.

한국은 과기정통부와 통신·장비기업들이 뭉쳐 오픈랜 얼라이언스를 구성했고 기술 표준 경쟁력 확보, 수출길 개척에 나섰다. 그러나 후발주자라는 점에서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제4이통 사업자가 오픈랜을 활용할 수 있도록 시급히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KISDI(정보통신정책연구원)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신규 이통사업자의 오픈랜 활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연계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제4이통의 주문량이 부족해 대형 제조업체가 물량을 공급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므로 국내 중소 제조사의 오픈랜 장비 활용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제4이통은 전국망 형태가 아닌 수도권 등 특정 지역만 신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때문에 발주물량이 적고 쏠리드, 삼지전자, 에치에프알 같은 국내 기업의 오픈랜 기술과 관련 장비를 활용하면 신시장에서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픈랜은 제4이통사의 시장 진입 및 망 구축 뿐만 아니라 5G 특화망 확대, 6G 도입에 있어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화망은 로봇, 스마트팩토리, 물류 현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으며 6G 시대에 들어서면 오픈랜이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통신장비업계 관계자는 "이통사 입장에서 기존 4G, 5G 장비를 A사 제품을 썼더라도 6G 도입 때 B사 장비로 변경하거나 A사, B사 장비를 연동해 사용하는 등 선택권이 확대된다"면서 "국내 장비 기업들도 신규 수요를 발굴하고 매출을 늘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명재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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