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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빅데이터·신약개발 AI 플랫폼 진출 선언 "10년 내 매출 10조 목표"

의료 현장 축적된 빅데이터 곧바로 활용하는 AI 플랫폼 개발
신약개발 바이오마커 플랫폼 확장해 '오픈이노베이션' 신약개발 도모
신용수 기자

서범석 루닛 대표가 24일 열린 창립 10주년 간담회에서 AI 솔루션을 시연 중이다./촬영=신용수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창립 10년만에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과 신약개발 사업에 신규 진출한다. 향후 10년 내에 매출 10조원과 영업이익 5조원을 달성하는 종합 암 케어 AI 기업으로 발전하겠다는 포부다.

루닛 창립자인 백승욱 이사회 의장은 24일 열린 루닛 창립 10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전 세계에서 암 케어에 쓰고 있는 비용 한해에 1000조원에 달한다"며 "루닛은 아직 극초반 단계에 있으며, 인공지능을 통해 생존률을 올리고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빅데이터 플랫폼·전신 MRI 활용한 통합 진단 솔루션 확장

루닛은 그동안 암 진단 및 치료를 위한 AI 기반 솔루션 서비스 개발에 주력해왔다. 주요 제품인 '루닛 인사이트' 패밀리가 이미 국내외 종합병원에 설치돼 환자 진단을 돕고 있다.

루닛이 다음 10년을 위해 선택한 신규 먹거리는 의료 현장에서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한 AI 플랫폼이다.

이를 위해 전 세계 검진센터, 지역거점 병원, 임상시험 기관, 암센터 등에서 암 관련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고도화된 AI 학습 모델을 통해 정밀 분석할 예정이다.

이후 각 의료기관 시스템에 직접 설치할 수 있는 의료 데이터 통합 관리 AI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자동화된 AI 모델이 현장 데이터를 즉각 학습하는 '오토(Auto)ML' 기술을 적용해 암 진단과 치료 예측 정확도 향상, 맞춤형 정밀의료로 곧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루닛은 AI가 스스로 진단까지 할 수 있는 '자율형 AI' 모델과 하나의 의료영상으로 전신에 존재하는 모든 암을 검진할 수 있는 '전신 MRI' 개발도 추진한다.

실제로 이날 서 대표는 현장에서 현재 개발 중인 생성형 AI 기반 솔루션을 시연하기도 했다.

한 환자의 폐 방사선 사진에 '어떤 증상인지 파악해달라'고 입력하자 결절을 비롯한 가능성이 있는 질환들의 목록과 그 가능성을 표기했으며, 해당 결절이 무엇으로 인한 것인지를 묻자, 가능성이 있는 3개의 질환을 제시했다.

'환자에게 전달할 검사 결과 메일을 보내달라'는 요청에도 환자에게 전달할 구체적인 설명을 담은 설명문을 표출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처방기록(EMR)을 비롯해 검진센터, 지역병원, 연구소, 암센터 등 의료와 연구 현장의 데이터를 모두 통합하는 연결고리를 찾는 것이 핵심"이라며 "챗GPT 등이 유명해지기 전부터 기술을 파악하고 적용해왔으며, 같은 환경서 학습했을 때 구글보다도 10배 이상 높은 수준의 정확도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 통한 오픈이노베이션 신약개발 진출

루닛은 AI를 활용한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의 기술도 고도화해 활용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기존에 주력했던 3세대 면역항암제 대상 바이오마커에서 4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로 범위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유전체학과 미생물학 등 다양한 접근법을 동원한 멀티오믹스(다중체학) 방식을 적용한 바이오마커도 개발할 예정이다. 기존 영상 플랫폼의 장점을 접목해 병리와 영상을 합친 더 높은 항암제 치료 예측 효과를 도모한다는 것.

특히 루닛 스코프를 바탕으로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신약개발에도 참여해, 신약개발 기업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루닛 스코프를 통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후보물질을 적극적으로 도입, 이를 직접 개발해 상업화하거나 대형제약사에 기술수출하는 방식의 사업모델이다.

서 대표는 신약개발과 관련해 "상대 회사 측이 공개를 부담스러워해서 정확하게 어떤 회사와 하는지는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유명한 제약사들과 연구 단계에서 활발히 협업 중"이라며 "3분기부터는 관련 연구매출이 나올 예정이며 꽤나 큰 규모로 들어오기 때문에 실제로 진행 중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용수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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