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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 마감…"美 연준 잭슨홀 회의 긴장감 작용"

코스피, 2510선에서 마감…코스닥은 다시 900선 아래로
김현정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긴축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 마감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8.54포인트(0.73%) 내린 2519.14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34.50포인트 하락한 2503.18에 출발한 지수는 오후 내내 등락을 반복하다가 2510선에서 장을 마쳤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32억원, 1761억원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전날 외국인과 기관 모두 '사자' 기조를 보였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반면, 개인은 홀로 381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2.06%)과 삼성그룹주 가운데 삼성SDI(0.17%)만 오름세를 보였고,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1.61%)를 비롯해 SK하이닉스(-3.64%) 등도 하락했다. 포스코그룹주인 포스코홀딩스(-0.35%)와 포스코퓨처엠(-1.39%)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파월 의장의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연준의 매파적 신호가 나올 수 있다는 경계감에 대표 지수들이 일제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는데, 이는 국내 코스피지수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이 하락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엔비디아 서프라이즈 효과가 희석되면서 미국 기술주와 연동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 기술주 전반에서 차익실현이 나타나며 나스닥도 크게 하락했고, 국내 기술주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 대비 2.36포인트(0.26%) 내린 899.38로 마감하며 900선을 결국 넘지 못했다. 전날 2%대 상승세를 보이며 900선을 넘겼으나 이날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전장보다 10.53포인트 떨어진 891.21로 장을 연 지수는 점차 낙폭을 줄이면서 오후에 잠시 900선을 회복했으나 이내 890선대로 밀렸다.

기관의 '팔자'흐름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기관은 홀로 970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7억원, 610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대장주 에코프로비엠은 2.70%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는 0.16% 하락했다. 엔터주 역시 에스엠은 0.75% 올랐으나 JYP엔터테인먼트는 0.36% 하락했다. 엘엔에프(6.78%)와 포스코DX(13.70%)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편,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각각 8조1912억원, 10조8298억원으로 집계됐다.



김현정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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