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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현대건설, SMR 수주 빨라진다..."미국서 최대 4조원"

염현석 기자

크리스 싱 홀텍 회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본사에서 진행한 MTN, 머니투데이이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사진=김성운 MTN PD)

현대건설의 미국 SMR(소형모듈원전) 수주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이르면 2026년 미국 본토에서 SMR 건설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주규모는 최대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 싱 홀텍 회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본사에서 진행한 MTN, 머니투데이이와 단독 인터뷰에서 "첫번째 SMR은 미시간주 펠리세이드원전 부지에 건설할 예정"이라며 "2029년에 전력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싱 회장은 "회사 소유의 펠리세이드 원전에 최소 2기에서 4기의 SMR를 건설할 것"이라며 "해당 원전은 환경영향평가 등을 새로 진행하지 않아도 되고, 이미 전력 송·배전망 등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속도감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현대건설과 홀텍이 첫 SMR 건설 지역이 기존 발표됐던 오이스터 크릭에서 펠리세이드 원전 부지로 바뀐 것이며, 완공 시점 역시 기존 계획인 2030년보다 1년 앞당겨졌다.

펠리세이드 원전은 미시간 주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2022년 5월 영구정지됐다. 다만 미 정부가 '재가동'을 권고했고, 홀텍은 해당 재가동과 함께 원전 잔여 부지에 SMR을 건설을 추진 중이다.
홀텍이 원전 해체 사업을 진행 중인 오이스터 크릭 원전 전경(사진=김성운 MTN PD)

◆"2026년 SMR 건설 시작…최대 4조원 규모"
홀텍은 원전 설계, 재료, 제조관련 핵심분야에서 1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업체로 사용후 핵연료 저장시설 시장 점유율 전세계 1위, 원전해체 사업 미국 점유율 1위 업체다.

원자력 분야의 탄탄한 기초 기술력을 바탕으로 160㎿(메가와트)급 가압경수로형 소형모듈원전 'SMR-160'을 개발 중이다.

원전 건설은 현대건설이 맡기로 했는데, 홀텍과 현대건설은 지난 2021년 11월 홀텍과 SMR 개발, 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건설은 SMR 2차 계통 분야 상세 설계와 원전 시공을 맡는다.

홀텍은 늦어도 2026년에는 SMR 건설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국내외 대형 원전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완공까지 '3년'을 예상하고 있다. SMR 1기 건설에 최소 1조원의 자금이 투입되는만큼 현대건설은 최소 2조원에서 최대 4조원 규모의 수주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홀텍은 미국 뉴저지의 오이스터크릭 원전, 메사추세츠의 필그림 원전, 뉴욕주의 인디안포인트 원전 등 미국 내 영구 정지 원전 4곳을 보유하고 있다. 홀텍은 원전 해체 또는 원전 재가동을 추진하면서 해당 부지에 SMR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염현석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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