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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등 기관사칭 보이스피싱 급증…주로 20대가 당했다

정부기관 사칭 피싱 사기 5년새 57% 급증
유지승 기자

자료 = 송석준 의원실(경찰청)

보이스피싱 피해가 최근 감소 추세로 돌아섰지만 금융감독원 등 정부기관을 사칭한 사기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젊은층의 피해가 급증했다.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송석준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보이스피싱 건수는 2017년 2만4259건에서 2022년 2만1832건으로 10% 감소했다.

전체 보이스피싱 피해금액도 2021년 7744억원에서 2022년 5438억으로 30% 줄었다.

하지만, 유형별로 보면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은 2017년 5685건에서 2022년 8930건으로 57%나 급증했다. 액수로는 1741억에서 2077억으로 19.3% 증가했다.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이 2017년 1만8574건(6003억원)에서 2022년 1만2902건(3361억원)으로 건수로는 30.5%, 액수로는 44%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은 금감원 직원 등을 사칭하는 유형으로 사회경험이 부족한 청년층이 많이 당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2022년 1~6월 대비 2023년 1~6월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 피해자 중 20대가 38%나 증가했다. 반면 40대는 같은 기간 34% 감소했다.

기관사칭 보이스피싱을 당한 청년들은 주로 범인이 전화할 때부터 자기 이름을 알고 있어 진짜 기관 직원인 줄 알고 당했다고 진술했다.

범인의 말을 믿지 않으면 영상통화로 가짜 신분증이나 사무실을 보여줘 신뢰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피해자들의 설명이다.

송석준 의원은 "정부 유관부처ㆍ금융기관ㆍ통신사와 협업, 신종 범행수단 차단 등 사회경험이 적은 청년계층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개선과 맞춤형 피해 예방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지승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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