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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키 광주송정∼순천 철도 1·3·4공구 입찰 경쟁구도 ‘윤곽’

공구별 2∼3파전 형성…최종 사업자 선정은 내년 3월 예정
최남영 기자

광주송정∼순천 철도 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

‘광주송정∼순천 철도’ 5개 공구 가운데 턴키(설계·시공 일괄 진행) 대상인 3개 공구(1·3·4공구)를 두고 건설사 간 수주 경쟁 구도가 드러났다. 철도 분야에서 명성을 지닌 건설사가 대거 도전장을 낸 가운데 4공구는 3파전을 형성, 치열한 다툼을 예고했다.

5일 건설·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이 지난 4일 광주송정∼순천 철도건설 1·3·4공구 건설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를 접수한 결과 1·3공구는 2파전, 4공구 3파전 양상을 각각 띤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비가 2879억원 규모인 1공구에서는 쌍용건설 팀과 계룡건설 팀이 맞붙었다. 쌍용건설은 정주건설·SGC이테크건설·삼부종합건설 등과 함께하기로 했다. 이 팀에서 설계는 선구엔지니어링과 KRTC 등이 수행한다.

계룡건설은 KCC건설·롯데건설·신성건설 등과 한 팀을 짰다. 설계는 유신과 서현기술단 등이 담당한다.

2729억원 규모의 3공구 건설사업권 수주 도전 팀은 극동건설 컨소시엄과 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이다. 극동건설은 같은 집안 건설사인 남광토건·금광기업 등과 손을 맞잡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팀 참여 설계사는 이산과 한국종합기술 등이다.

극동건설에 대항할 코오롱글로벌은 HJ중공업·남양건설 등과 연합군을 형성했다. 설계는 동부엔지니어링과 동해종합기술공사 등이 수행키로 했다.

4공구는 3개 공구 가운데 가장 치열한 모습이다. 3개 컨소시엄이 출사표를 던진 것. 컨소시엄별 대표사는 한화 건설부문, DL건설, 금호건설이다. 사업자 선정 공고 당시 참여 여건이 녹록지 않은 금호건설이 빠질 수도 있다는 예상도 있었지만, 금호건설은 이를 딛고 결국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화 건설부문은 호반산업·동화이앤씨 등과 같은 배를 탔다. 이 배에는 서현기술단과 서영엔지니어링 등이 탑승, 설계를 수행한다. DL건설은 롯데건설·제일건설·파인종합건설 등과 공동체를 형성했으며, 설계는 동부엔지니어링과 경동엔지니어링 등에 맡기기로 했다.

금호건설은 서한·남양건설 등과 손을 맞잡았다. 설계는 도화엔지니어링과 선구엔지니어링 등이 담당한다.

이 같은 경쟁 구도를 보인 광주송정∼순천 철도 1·3·4공구를 두고 철도공단은 이제 공구별 사업자 선정을 위한 항해를 본격화한다. 각종 행정절차를 거치고 나서 내년 2월 말 입찰을 마감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다음달 설계 심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송정∼순천 철도는 광주광역시 송정역과 순천역 121.5㎞ 구간에 총 1조9848억원을 투입해 단선철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광주역·보성역·벌교역·순천역 등을 신설·개량하는 작업도 동시에 진행한다. 턴키 대상이 아닌 2공구와 5공구는 설계·시공 분리 방식이다. 2공구 설계는 동명기술공단이, 5공구는 KRTC가 각각 진행 중이다.


최남영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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