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애플 아이폰15 악재 속 초기판매 호조...삼성도 맞대응

아이폰15, 1차 출시국 사전예약판매 호조
삼성전자, 갤럭시 공시지원금 상향 맞대응
이유나 기자

사진제공=애플

지난주 공개된 아이폰15의 초기 판매량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에선 사전판매 시작 1분만에 '완판'을 달성했다. 현지 공무원과 국영기업 근무자를 대상으로 중국 정부가 '아이폰 금지령'까지 내렸지만, 우려했던 것에 비해 초기 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애플보다 앞서 지난 7월 갤럭시Z5 시리즈를 출시한 삼성전자는 갤럭시 제품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상향하며 아이폰에 대한 맞대응에 나서고 있다.

20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5의 사전예약판매는 우려했던 수준보다 나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건스탠리는 현지시간 18일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15 프로맥스의 리드타임은 평균 5~6주 가량으로 지난 7년동안 출시된 모델 중 가장 긴 수준이라 설명했다. 이어 중국에 대한 투자자 우려에도 불구하고 아이폰15에 대한 견고한 사전예약 수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상위 모델인 아이폰15 프로맥스의 경우 주문량이 폭증해 미국내 배송이 11월 중순까지 밀린 상황이다. 골드만삭스의 지난 18일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폰15 배송은 8주 이상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캐나다와 영국, 독일, 일본, 호주 등에서도 프로 맥스의 배송 기간이 6~8주 이상 늘어났다. 또 사전예약량이 늘어난만큼 배송 기간도 추가로 더 지연될 수 있다. 매장 수령이 아닌 집으로 제품을 배송하는 경우에도 일정이 더욱 밀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 반응도 뜨겁다. 중국 정부의 '아이폰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선 사전판매 시작 1분만에 '완판'을 달성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에서 예약접수 1분만에 아이폰15 프로와 프로맥스의 초도 물량이 매진됐고, 애플 공식 홈페이지도 판매 개시 10분만에 접속자 과밀로 사이트가 다운됐다.

아이폰15의 흥행조짐에 삼성전자도 맞대응에 나서고 있다. 애플 아이폰15에 맞서 신제품 구매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해 기기 반납시 보상금액도 높이고, 지원금도 상향하며 맞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선 갤럭시Z5 시리즈를 구매할 때 이전기기를 반납하면 최대 600달러 보상금을 제공한다. 또 갤럭시S23 울트라의 경우, 구입시 최대 800달러 보상 크레딧을 제공해왔지만, 최근엔 한시적으로 최대 900달러까지 보상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국내에선 애플을 견제하기 위한 이동통신 3사의 지원금을 확대하고 있다. 이동통신 3사의 '갤럭시S23' 시리즈 공시 지원금은 모두 갤럭시Z5 시리즈 출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Z5 시리즈 출시 당시 Z5에 마케팅을 집중하기 위해 갤럭시S23 시리즈의 지원금을 하향조정했지만, 다시 한달만에 지원금을 올린 셈이다.

지원금은 최대50만원 가량까지 높아졌다. 아이폰15 시리즈가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만큼, 아이폰15의 국내 상륙 전 지원금을 상향해 갤럭시S23 판매량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삼성전자는 다음달 갤럭시S23 FE를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FE 모델이 나오는건 2021년 갤럭시S21 FE 이후 2년만으로, 갤럭시FE는 갤럭시S 시리즈와 대부분의 기능은 같지만 가격이 좀더 합리적인 제품이다. 갤럭시S 시리즈의 부품을 재활용하거나 사양을 낮춰 만들어지는 만큼, 준플래그십 제품으로 분류된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둔화됐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여전히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만큼, 준플래그십 제품을 앞세워 애플과의 격차를 좁히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게다가 갤럭시S23 FE에는 삼성전자의 자체 모바일 AP '엑시노스'도 탑재될 것으로 보여, 엑시노스의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지도 업계의 관심사 중 하나다.

한편 애플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다. 현재 미국, 영국, 일본, 중국, 프랑스 등 40개 이상 국가에서 1차 사전판매를 시작했고, 22일부터 공식판매가 진행된다. 한국 시장 출시일은 10월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유나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