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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사 송출 중단 통보… 케이블TV·위성방송 "수수료 산정 근거 내놔라"

대형 홈쇼핑사, 스카이라이프·LG헬로비전 등과 수수료 협상 중
홈쇼핑 "비용 과도해" vs 유료방송사 "근거 제시해라"
이명재 기자

현대홈쇼핑 블랙아웃 예고 방송

홈쇼핑사들이 케이블TV에 이어 위성방송인 KT스카이라이프에 방송 송출 중단을 선언하는 등 홈쇼핑 송출 수수료를 둘러싼 갈등이 불붙고 있다.

현대홈쇼핑이 스카이라이프, LG헬로비전에 다음달 블랙아웃을 예고한 상태에서 송출 수수료 관련 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롯데홈쇼핑도 딜라이브와 협의 중이다.

홈쇼핑사들은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유료방송사가 요구하는 수준의 수수료를 부담하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즉 비용이 과도하기 때문에 대폭 인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른 대가 산정 기준이 존재하고 양측이 비용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해야 하는데 홈쇼핑사는 이를 회피하고 있다.

홈쇼핑 매출은 이용자들이 TV 실시간 방송을 보다가 모바일로 주문하는 비중이 매우 큰데 이러한 내용이 협상 과정에서 쏙 빠져 있다.

이렇다보니 유료방송사들은 홈쇼핑사가 비용 인하에 대한 근거, 구체적인 데이터를 제시하지 않고 돈도 안내려 한다며 반발한다.

스카이라이프 측은 "현대홈쇼핑이 송출 중단 방송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협상이 아직 유효하다고 본다"며 "시청자 보호 차원에서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홈쇼핑사와의 협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헬로비전의 경우 방송 중단은 하지 않기로 하는 등 협상에 다소 진전이 있었으나 대가 산정 같은 세부적인 내용은 여전히 양측이 이견을 보이고 있다.

송출 수수료는 홈쇼핑사가 유료방송사에 내는 일종의 자릿세 개념이다. 즉 홈쇼핑사의 요구대로 일부 지역채널은 앞번호(10번 이하 채널)에서 뒷번호(20번 이하 채널)로 변경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유료방송업계 관계자는 "방송 중단일까지 시기가 좀 남아 있고 양측이 협상 중이기 때문에 정부도 뒤에서 지켜보고 있지만 사태가 악화되면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송출 수수료 문제가 번질 경우 PP 사용료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명재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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