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엔지니어링協, ‘2023 엔지니어링 경진대회’ 시상…24개팀 수상
22일 시상식 개최…설계 아이디어 대학부 금상에 대구가톨릭대·계명대 연합팀최남영 기자
엔지니어링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 엔지니어를 발굴, 시상하는 자리가 열렸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2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2023 엔지니어링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한국엔지니어링협회 주관·엔지니어링공제조합 후원으로 열린 이 경진대회는 창의적인 설계 아이디어 모집하고, BIM(건설정보모델링) 등 4차 산업기술 우수인력을 발굴·육성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자리다. 고등학생과 이공계 계열 대학교(전문대 포함) 재학생이 참여 대상이다.
공모는 ▲설계 아이디어 ▲BIM 2개 부문으로 나눠 이뤄졌다.
설계 아이디어 부문은 우리 사회 당면 과제(인구감소·탄소배출 저감·우주개발 등)에 대응,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주제로 했다. BIM 부문은 BIM과 디지털 모델을 적용한 토목·설비·플랜트 등 각종 SOC(사회기반시설)를 주제로 작품을 접수했다.
94개 팀이 작품을 제출한 가운데 산업부와 협회는 공정한 심사를 거쳐 총 24팀(부문별 12팀)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설계 아이디어 부문 대학부 금상(산업부 장관상)은 대구가톨릭대·계명대 연합팀이 제출한 ‘GT(Golden Time) DRONE’이 수상했다. 지향성 음향과 라인빔 기능을 탑재한 드론을 이용해 긴급차량 이동시 도로 위 운전자에 상황을 신속히 전달하는 기술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같은 부문 고등부 금상(산업부 장관상)은 대구일과학고 팀이 낸 ‘탄소 배출 저감과 우주 개발(ISRU)을 위한 수소 환원 제철 장치, DRIFT’에 돌아갔다. 달의 풍부한 산화철을 이용해 우주개발에 활용하자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라는 평가다.
이어 이공계 계열 대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BIM 부문 대상(산업부 장관상)은 가천대·전북대 연합팀이 ‘경부선철도-가산디지털단지역 지하화 BIM 설계’가 차지했다. 이 작품은 서울 가산동 일대 교통체증과 녹지부족 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담았다.
최우수상(산업부 장관상)은 우송대에 재학 중인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제출한 ‘드론을 활용한 철도 건설사업 BIM 설계’가 수상했다. 일상생활에서 불편했던 점을 아이디어로 기획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대회 수상자들은 채용연계(채용 전형 시 가점 또는 면제, 인턴채용, 정규직 채용) 혜택 제공을 약속한 엔지니어링사 입사 기회도 주어진다. 채용연계 참여 기업은 건화·경동엔지니어링·다산컨설턴트·도화엔지니어링·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동일기술공사·세광종합기술단·유신·태조엔지니어링·한국종합기술 등 21개사다.
이해경 엔지니어링협회 회장은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기술혁신 시대에 엔지니어링산업의 디지털화를 선도해 나갈 청년 엔지니어를 발굴하는 뜻 깊은 자리”라고 평가하며 “협회는 앞으로도 정부·기업과 함께 젊은이들의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엔지니어링 우수 인력을 꾸준히 배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최남영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