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추석 후 먹거리 물가 들썩들썩… 슈거 플레이션까지 불안불안

이충우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우유값 인상을 시작으로 각종 유제품에 아이스크림까지, 가공식품 물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최근 국제 설탕가격까지 급등해 연말 먹거리 물가를 한층 자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충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장바구니에 먹을 거리를 담을 때 가격을 한번 더 보게 하는 건 바로 우유입니다.

이번달부터 주요 우유업체들이 흰 우유 출고가 가격을 5% 안팎 올려 유통채널별로 순차적으로 적용될 전망입니다.

[유경 / 경기도 광명시 : (유유를) 꾸준히 먹는 편이고 요리할 때 우유를 많이 사용하는데 마시는 것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요리할 때는 조금 비싼 우유는 고르지 않게 됩니다. (식품물가가 올라도) 장은 봐야 하니까 할인 쿠폰있을 때 사게 되고 정가대로는 잘 안 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난 7월 우유 원료인 원유가격 인상이 결정되면서 불거진 밀크플레이션 우려는 최근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우유가 많이 쓰이는 다른 가공식품의 가격 인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는 겁니다.

우유값 인상시점에 맞춰 아이스크림과 커피 가격이 줄줄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유명 디저트 카페인 백미당은 아이스크림과 커피 등 34개 메뉴 가격을 200원~500원 인상했습니다.

주요 편의점 4곳도 10월부터 아이스크림 가격을 올렸습니다.

지난 7월 롯데웰푸드가 아이스크림 출고가격을 인상한 것을 이번에 반영했습니다.

물가 안정에 동참하기 위해 제조사 출고가 인상분을 자체 흡수하기로 한 지 석 달 만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제 설탕값 급등 현상까지 겹쳐 가공식품 물가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지난달말 런던선물거래소의 설탕 선물 가격은 톤당 723달러 수준으로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소비자들이 제로음료나 식품을 많이 찾지만 과자라든지 음료라든지 설탕이 안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국제 설탕 가격 인상이 국내 과자, 음료 가격을 올리려는 충분히 유인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식품업계 입장에서는 과자 등의 가격 인상 근거로 내세울 수 있는 요인이 더 생기는 셈입니다.

농식품부는 오늘 현장 간담회를 열고 과자류의 경우 유제품 원료 비중이 1~5%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가공식품에 사용하는 유제품 원료는 수입산 의존도가 높아 국산 유제품 원료만으로 한정한다면 비중이 훨씬 더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실상 제과 등 특정 가공식품을 겨냥한 물가 단속에 재차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충우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