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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문턱 낮추고 건강관리"…보험사 '펫보험' 판매경쟁

삼성화재, '착!한펫' 출시…"건강관리+보험료 포인트 지급"
KB손보, 병력있는 반려동물 '부담보' 인수…가입문턱 낮춰
펫보험 가입연령 기존 만 8세에서 만10세로 늘린 상품 출시
이달 '펫보험 활성화' 방안 발표…펫보험 개발 탄력붙을 것
김다솔 기자

(사진= 뉴스1)

저출산·고령화로 성장동력을 잃은 보험사들이 반려동물 보험(펫보험)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반려가구 증가로 펫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진 데다, 현재 국내 가입률도 낮아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업계는 펫보험 가입연령 제한을 낮추고 반려동물 건강관리 지원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판매경쟁에 한창이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화재는 스마트폰으로 반려동물의 건강을 관리하는 '착!한펫' 서비스를 출시했다. 해당 앱을 통해 반려동물 건강을 체크하면 삼성화재의 '애니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적립한 애니포인트는 보험료 결제, 혹은 물품구매에 사용할 수 있다. 기존 '펫보험'에 건강관리 서비스를 탑재한 '펫 서비스 플랫폼'인 셈이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눈 △피부 △호흡수 △심박수 △문진 등의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반려동물의 사진을 찍어 업로드 하거나 내장된 타이머를 활용, 십여개의 문항을 통해 쉽게 반려동물의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 '착!한펫' 서비스는 보험고객이 아니어도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KB손해보험도 펫보험 상품 강화에 나섰다. 만성질환이 있거나 큰 병으로 아팠던 반려동물을 위해 'KB 금쪽같은 펫보험'의 인수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기존에는 병력이 있는 강아지와 고양이는 펫보험 가입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 상품은 과거 병력을 고지할 경우 해당 질병과 연관된 부위를 보장에서 제외해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연령제한을 낮춘 상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올해 5월 장기 펫보험 개념을 적용한 '펫퍼민트' 신상품 2종을 내놨다. 이 상품은 가입연령이 기존 생후 3개월~만 8세에서 만 10세까지로 확대된 게 특징이다. 이 밖에도 삼성화재·KB손보·DB손보 등 대형사들도 가입연령을 10세로 조정한 상품을 선보였다.

이달 금융당국의 펫보험 활성화 방안이 공개되면 반려가구를 유치하려는 보험사들의 움직임은 더 빨라질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9월 금융위, 농림축산식품부, 금융감독원, 보험연구원 등은 '펫보험 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에서는 반려동물 등록·진료항목 관련 인프라 개선, 수의업계와 보험업계의 제휴 등에 기반한 협력체계 구축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솔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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