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3500가구 대단지' 중계그린아파트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통과
E등급(42.74점)으로 재건축 판정이안기 기자
서울 노원구 중계그린아파트 전경 (사진=네이버부동산 캡처) |
3500가구 규모 대단지인 서울 노원구 중계그린아파트가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중계그린아파트는 지난 10일 노원구청으로부터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최종 통과를 통보받았다.
노원구는 공문을 통해 "해당 단지의 구조안전성, 건축마감 및 설비노후도, 주거환경 및 비용분석을 종합 평가한 결과, E등급(42.74점)으로 재건축 판정됐다"라고 전했다.
중계그린아파트는 서울 지하철 7호선 중계역 역세권 단지다. 3481가구 대단지로 1990년에 준공됐는데, 최고 15층 25개동, 전용면적 39~59㎡로 이뤄져있다.
해당 단지는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재건축을 신청할 계획이다. 중계그린아파트 재건축 예비추진위원장은 "우리 단지가 기존 용적률이 조금 높은 편이라 새로 종상향 등 혜택을 받으려면 서울시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초역세권이고 대단지임을 고려할 때 이를 통해 종상향을 받으면 더욱 가치 있는 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계그린아파트는 1990년 이후 준공된 노원구 아파트 중에서는 최초로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이에 따라 노원구의 다른 노후단지들도 줄줄이 재건축 추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노원구는 준공 30년이 경과해 재건축 연한이 다가온 노후 단지가 서울에서 가장 많은 자치구다. 이에 올해 초 정부가 내놓은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 방안'의 가장 큰 수혜 지역으로 떠올랐다.
이안기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