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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0억원 서울양주道, 포스코이앤씨 단독 응찰…수주 유력

현대건설·신한은행 등 경쟁 예고했지만, 컨소시엄 구성 불발 등으로 참여 포기
최남영 기자

서울∼양주 고속도로 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

총사업비 8600억원 규모의 ‘서울∼양주 고속도로 건설사업’ 입찰이 결국 포스코이앤씨(전 포스코건설) 컨소시엄 단독 응찰로 막을 내렸다.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은 이 사업의 제안자 자격을 지닌 사업자 팀이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12일 서울양주고속도로에 대한 사전적격심사(PQ) 서류를 접수한 결과,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 홀로 도전장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PQ 서류는 입찰 참여 신청서격이다.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에는 금광기업·대보건설·효성중공업·대상건설·씨앤씨종합건설·서영엔지니어링 등이 구성원으로 참여했다. 자금조달은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 등이 맡는다.

이 사업의 첫 제3자 제안 공고는 지난 8월에 이뤄졌다. 제3자 제안 공고란 민간제안으로 기지개를 켠 SOC(사회기반시설) 건설사업이 사업자 선정 작업을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이후 PQ 서류 접수에서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 홀로 관심을 보이면서 재공고 수순을 밟게 됐다. 재공고 후 이 사업에는 현대건설과 함께 하나은행·신한은행·한국인프라디벨로퍼 등이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사업성 부족과 컨소시엄 구성 불발 등으로 현대건설과 신한은행은 도전하지 않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고, 하나은행은 제안자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 합류를 택하면서 결국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진단이다.

이제 국토부는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만을 대상으로 사업자 선정 절차를 진행한다. 오는 올해 12월 11일 2단계 평가(기술·가격 부문) 서류를 접수한 후 평가 절차를 거쳐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에 우선협상대상자 자격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은 2단계 평가에서 총 배점(1000점) 대비 70%(700점)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 우선협상자 권한을 거머쥘 수 있다.

서울∼양주 고속도로는 경기 의정부시 장암동과 양주시 장흥면을 시점으로 해 양주시 은현면을 잇는 총 길이 21.6㎞의 4차로 도로다. 수도권 제1순환도로 및 수도권 제2순환도로와 연결, 국가간선도로망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역할도 한다. 이용욱 국토부 도로국장은 “서울∼양주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상대적으로 간선도로가 부족한 양주와 의정부 등 경기 북부 지역의 교통편의가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BTO-a(손익공유형 민간투자) 방식으로 건설이 이뤄지며, 총사업비는 추정가 기준 8607억원이다. 착공 예정 시점은 오는 2025년 하반기이며, 개통은 2030년 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토부는 추후 연천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최남영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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