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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고속화∼천안논산 ‘공주천안道’ 내년 사업자 선정 향해 ‘착착’

다음달 9일까지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2025년 착공 목표
최남영 기자

공주∼천안 고속도로 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

HL디앤아이한라(이하 한라)가 구축을 제안한 ‘공주∼천안 고속도로’가 내년 사업자 선정 절차 돌입을 향해 한발 더 나아갔다. 이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국토교통부는 관련 행정절차를 예정대로 밟아 내년 하반기 수행 사업자 지정을 완료하고, 오는 2025년 착공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12일 공주∼천안 고속도로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람을 시작, 다음달 9일까지 진행한다. 전략환경영향평가는 해당 사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필수 절차다. 환경부 지침을 토대로 이 도로가 지나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의견과 건설·환경 관련 전문가들의 자문 등을 수렴하는 일정도 소화한다.

이 목적에서 국토부는 이달 23일 충남 천안시에서, 같은 달 25일 충남 공주시와 아산시에서 각각 해당 지자체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여기에서 나온 의견 가운데 일부를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반영, 연내 이 절차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 절차를 끝낸 후에는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등을 거치면 제3자 제안공고를 낼 수 있다. 제3자 공고란 민간제안으로 기지개를 켠 SOC(사회기반시설) 건설사업이 사업자 지정 작업에 착수하는 과정을 말한다. 국토부가 예상하는 제3자 공고 시점은 내년 하반기다.

공주∼천안 고속도로는 북측으로 내년 말 개통 예정인 ‘평택동부고속화도로’와 남쪽으로 ‘천안∼논산 간 고속도로’를 잇는 역할을 한다. 평택동부고속화도로는 한라 컨소시엄이 추진 중인, 천안논산고속도로는 GS건설이 지은 민자도로다. 이어지면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와 영덕∼오산 간 광역도로와 연계한 남북축 간선 도로망을 구축하게 된다.

총연장은 39.4㎞이며 천안논산고속도로 확장구간(4→6차로) 10㎞와 신설구간(4차로) 29.4㎞로 계획돼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추진 중인 국도1호선 우회도로(천안 성환∼평택 소사)를 거쳐 평택동부고속화도로와 이어진다.

이 도로는 정안∼평택 간 고속도로의 보완 작품이다. 한라는 지난 2016년 민간투자 방식으로 정안∼평택 간 고속도로 건설을 제안했다. 하지만 사업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 이를 사실상 철회했다. 이후 수정·보완을 거쳐 천안 성환과 천안논산고속도로 정안 IC(나들목)을 잇는 고속도로로 재제안했다.


최남영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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