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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단백질로 '벌크업'...매출 효자 노릇 톡톡

이충우 기자

다이어트 뿐만 아니라 근육 건강 관리 등 다양한 이유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단백질 보충제가 식품업계의 매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세대를 가리지 않고 단백질 소비 연령층이 넓어지면서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한 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동후디스의 대표 단백질 브랜드 제품 매출이 4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3년 7개월이다. 일동후디스는 "맞춤형 건기식을 제외한 단백질 보충제인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이하 하이뮨)'만으로 이뤄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하이뮨은 2020년 출시 첫 해 3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순조로운 시작을 보였고, 이듬해에는 누적 매출액 1300억 원을 달성하며 단백질 시장 1위에 안착했다. 2022년에는 누적 매출 3000억원을 넘은 데 이어 단백질 시장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들어 열 달만에 하이뮨 매출 1000억원을 올린 셈인데, 지난해 연간 매출이 2900억원인점을 감안하면 하이뮨이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커진 것으로 파악된다.

사진제공 = 일동후디스


단백질 시장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매일유업도 전략적으로 단백질 브랜드를 육성하고 있다.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단백질 시장 선두로 올라서기 위해 지난 2021년 10월 성인영양식 브랜드가 속한 매일유업 헬스앤뉴트리션판매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기도 했다. 매일헬스뉴트리션 법인을 신규 설립했다. 2022년 9월 발표된 식품의약품안전처 생산실적 통계에 따르면, 매일의 대표 단백질 브랜드인 셀렉스는 3년 연속 '1등 단백질 건강기능식품'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용 단백질 음료를 비롯한 셀렉스 브랜드 제품 누적 매출은 지난해말 기준 310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일동후디스 하이뮴이 누적 매출 4000억원을 먼저 돌파한 것을 시작으로 '엎치락 뒤치락' 선두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셀렉스의 경우 판매처가 안정적으로 다변화된 점도 매출 견인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오리온 홈페이지 / 닥터유 단백질바

오리온도 건강특화브랜드 '닥터유'을 앞세워 단백질 시장 공략에 앞장서고 있다. 오리온 닥터유의 바와 드링크, 파우더 등 단백질 관련 제품 매출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4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사태 당시 2020년 연간 매출 210억원과 비교하면 2배 넘게 성장한 규모다.

오리온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단백질, 미네랄 등 차별화된 닥터유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닥터유몰에서 개인별 TPO에 맞춘 다양한 닥터유 제품들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회원 혜택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충우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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