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GS건설 제안 양재고양道, 사업자 선정 돌입 향해 ‘한발 더’

국토부, 오는 23일부터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람…2025년 하반기 착공 목표
최남영 기자

AH1(양재∼고양) 고속도로 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

‘제2차 국가도로망 건설계획(2021∼2030)’에 남북2축 고속도로로 담긴 ‘AH1(양재∼고양)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착공을 향해 한 발 더 나아간다. 이 사업을 주관하는 국토교통부는 관련 행정절차를 예정대로 밟아 내년 하반기 수행 사업자 지정을 완료하고, 오는 2025년 착공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오는 23일부터 양재∼고양 고속도로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람 절차에 돌입, 다음달 29일까지 진행한다. 전략환경영향평가는 해당 사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필수 절차다. 환경부 지침을 토대로 이 도로가 지나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의견과 건설·환경 관련 전문가들의 자문 등을 수렴하는 일정도 소화한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다음달 6일부터 17일까지 이 도로가 지나는 지방자치단체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11월 6일에는 경기 고양시에서, 다음 날인 7일에는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에서 각각 주민설명회를 연다.

이어 경기 과천시(11월 10일)와 서울 마포구·은평구·서대문구(11월 14일) 등에서도 같은 일정을 소화한다. 여기에서 나온 의견 가운데 일부를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반영, 올 연말 이 절차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 절차를 끝낸 후에는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등을 거치면 제3자 제안공고를 낼 수 있다. 제3자 공고란 민간제안으로 기지개를 켠 SOC(사회기반시설) 건설사업이 사업자 지정 작업에 착수하는 과정을 말한다. 국토부가 예상하는 제3자 공고 시점은 내년 하반기다.

양재∼고양 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 서울 양재동 구간과 서울문산고속도로 지선에 위치한 현천 나들목(IC)을 연결하는 총 길이 33.54㎞(본선 26.04㎞, 한남대로지선 3.0㎞·올림픽대로지선 4.5㎞)의 지하 도로다. 국토부는 이 도로 건설사업비를 3조원 이상으로 추정했다. GS건설이 ‘BTO-a’(손익공유형 민간투자) 방식으로 2019년 말 구축을 제안했다.

이에 앞서 국토부는 서울 내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수도권 남북을 직접적으로 잇는 도로가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해 초 발표한 제2차 국가도로망 건설계획에 이 도로를 담았다.

지난 2월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KDI PIMAC) 주관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마무리했다. 조사 결과 종합평가(AHP)가 기준치(0.5)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AHP 0.5 이상은 추진에 타당성이 있다는 의미다.

전략환경영향평가 완료 후 국토부는 제3자 제안공고를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넘어야 할 대표적인 산이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민투심) 의결이다.

민투심 의결을 일정대로 완료하면 내년 하반기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가릴 수 있을 전망이다. 착공 목표 시점은 2025년 하반기다.

한편 양재∼고양 고속도로로 추진 가시화로 삼보기술단이 제안한 노선은 사실상 반려됐다는 진단이다. 삼보기술단이 발의한 도로는 ‘서울∼고양 고속도로’로 양재고양고속도로와 노선이 일부 겹친다.


최남영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