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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이기는 연말 투자전략] ①중동 전쟁에 주가조작까지…대내외 악재에 개인투자자 ‘속앓이’

은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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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고금리 장기화에 중동 전쟁, 주가조작 사태까지 악재가 겹치면서, 국내 증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미수금이 늘면서 반대매매도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이 반대매매가 또다시 주가를 끌어내리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란 우려도 큽니다. 다만 위기일수록 기회를 찾는 움직임도 분주한데요. 하반기 증시를 진단하고, 투자 전략을 모색하는 '연말 투자전략' 첫 순서로, 은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자신이 지닌 돈과 신용거래를 통해 약 1억원을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A씨.

주로 배당주 등 안정적 종목에 투자해 왔지만, 최근 국내 증시가 하락을 거듭하면서 손실이 커지고 있습니다.

[A씨 /30대 개인투자자 : 올해 하반기에는 증시가 반등하지 않겠냐, 금리도 어느정도 내려갈 것이라고 예측이 됐었기 때문에 계속 주식투자를 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고금리가 지속되면서...그래서 이걸 홀딩을 해야하는게 맞는지 지금이라도 늦었지만 매도를 해야하는 건지 계속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고금리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사태, 주가조작 사태 등에 따른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 등 예상치 못한 악재들로 개인들의 투자심리도 차갑게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7월과 8월 20조원이 넘었지만, 9월 이후 증시 분위기가 급변하면서 10월에는 15조원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거시경제 상황이라든지 지정학적 리스크가 감소보다는 확대되는 그런 국면이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금리도 계속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요...따라서 당분간은 주식시장이 추세적인 상승으로 전환하기가 상당히 부담스러운 그런 국면들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증시가 연일 하락하면서 돈을 빌려 매수한 주식을 갚지 못해 강제 처분되는 반대매매 규모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집계된 반대매매 금액은 5497억원,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반대매매 금액은 평소 500억원 수준이지만 지난 19일과 20일에는 10배가 넘는 반대매매가 이뤄졌습니다. 미수금을 갚지 못한 주식이 하한가로 시장에 쏟아져나온 것입니다.

증권사가 빌려준 뒤 받지 못한 미수금 규모도 1조원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증시의 추세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가운데, 증시가 추가 하락하게 되면 잠재적인 반대매매 물량이 추가로 발생해 개인투자자 손실이 더욱 확대될 수도 있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학교 교수 : 주가가 워낙 크게 하락하다 보니 반대매매가 나오고 있고, 개인투자자들이 더 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신용투자나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서 투자하는 것은 지양해야겠고...]

예측이 어려운 잇단 변수 등장에 연말 전략을 짜야하는 투자자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은주성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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