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중국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확산, 국내도 급증…관련주 들썩

국제약품, 항생제 부각에 56,44%↑…멕아이씨에스, 인공호흡기 주목에 22.13%↑
정희영 기자

중국에서 유행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국내에서도 급증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중국 베이징의 한 어린이병원에서 여성이 아이를 돌보는 모습. /사진=뉴시스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최근 국내에서도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에 항생제와 인공호흡기 등 간염병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2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국제약품의 주가는 이번 주(23~27일) 들어 56.44% 상승했다. 지난 25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3.04%, 코스닥 지수가 2.70% 하락하는 등 동시다발적 악재에 연중 최저점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중국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가 급증하면서 항생제 '아지트로마이신' 사재기 등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에 아지트로마이신 성분이 포함된 국제아지트로마이신정을 보유하고 있는 국제약품이 주목받은 것이다.

최근 양청완바오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에서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확산되고 있다.

병원 밖에 '링거 텐트촌'이 생길 정도로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마이코플라스마 치료제인 '아지트로마이신' 사재기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마이코플라스마는 호흡기를 공격해 발열, 기침, 목 통증처럼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일으키는 세균이다. 다른 호흡기 감염병처럼 비말 전파되고 일부 환자에게는 인후염, 기관지염이나 폐렴을 일으킨다.

국내에서도 마이코플라스마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세균성 급성 호흡기감염증 입원 환자 중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는 41주차(10월 8~14일) 기준 90명으로 전체의 95%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7명이 발생했던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증가한 것.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지난 8월 말부터 점차 퍼져 10월 초에는 122명까지 급증하는 등 주당 100명 내외의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마이크플라스마 폐렴이 확산되면서 관련주들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국제약품 외에도 디엑스앤브이엑스(DXVX)의 주가도 이번 주 22.13% 상승했다.

지난 23일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중국에서 자사 브랜드 항생제 아지트로마이신의 매출이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디엑스앤브이엑스의 중국 자회사인 Dx&Vx BJ(북경디아이웨이스생물과기유한공사)가 중국에서 공급하는 아지트로마이신 항생제는 중국 최대 국영 의약그룹 시노팜의 회원사가 제조하는 기초 의약품이다.

이 외에 인공호흡기 업체인 멕아이씨에스의 업체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이슈에 영향을 받았다. 이번 주 멕아이씨에서의 주가는 23.82%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정희영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