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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제2경인선·대전세종충북선 신규 추진 철도로 선정

6일 제안 민자철도 심의 결과 발표…신안산선 북부 연장도 이름 올려
최남영 기자

2025년 상반기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

해당 지역 숙원 SOC(사회기반시설)인 ‘제2경인선’과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등이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5월까지 이들 사업에 대한 제안서를 접수, 검토 후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KDI PIMAC)에 민자적격성조사를 의뢰한다는 계획이다.

7일 민간투자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6일 새롭게 추진할 민간투자 철도사업 3건을 확정, 사업 제안자에게 해당 내용을 통보했다. 이에 앞서 국토부는 건설사·엔지니어링사·금융사 등이 추진을 제안한 총 7건의 신규 민자철도 사업을 접수(9월 27일)했으며, 지난달 30일 민간제안사업 검토위원회를 열고 추진 대상 사업을 선별했다. (관련 보도 머니투데이방송 2023년 10월 26일 ‘국토부, 제2경인선·신분당선 연장 재추진 여부 30일 심의’)

7건의 사업 가운데 이번에 발탁된 사업은 ▲제2경인선 구축 ▲신안산선 북부 연장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구축이다. 이 명단에 들지 못한 나머지 사업 4건은 보류 또는 반려로, 추가 논의 후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게 국토부의 방침이다.

제2경인선은 대우건설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노선 중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제안한 광역철도 노선이다.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불발에 따라 인천시가 새로 그은 노선을 바탕으로 한 가운데 신구로선 노선까지 함께 추진하는 아이디어를 제시, 두 지역의 숙원 SOC를 한번에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실제 시점은 기존 제2경인선과 같이 인천 청학역이며, 종점은 신구로선을 반영해 서울 양천구 목동역으로 설정했다. 20여개의 정차역을 설치한다는 게 대우건설의 구상이다.

인천시도 환영한다는 반응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역 숙원 사업인 제2경인선이 추진 명단에 들었다는 부분은 고무적인 결과다. 다만 상세 노선에 대해선 아직 파악 전인데, 해당 민간사업자 제안서의 윤곽이 드러나면 정차역 등을 두고 구체적인 협의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안산선 북부 연장은 신안산선의 민간사업자인 포스코이앤씨가 제안한 사업이다. 하나은행이 FI(재무투자자) 자격으로 동참, 함께 운영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의 골자는 현재 서울 여의도로 잡혀 있는 종점을 서울역으로 연장하는 것이다. 서울 마포구와 서대문구 일대를 지난다. 일각에선 경제성이 낮을 것이라는 예상을 냈지만, 수도권 서남권 주민들의 원활한 출·퇴근을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추진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는 후문이다. 신안산선 본선 개통 예정 시점은 2025년 상반기다.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는 DL이앤씨와 삼보기술단의 손에서 탄생했다. 이 철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담겼으며, 대전 도시철도 1호선 반석역에서 정부세종청사∼조치원∼오송∼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다만 DL이앤씨의 제안 노선은 시점부가 반석역이 아닌 정부대전청사로 알려졌다.

이처럼 3개 노선을 마련한 사업자들은 통보일 기준 6개월 내에 정식 사업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대우건설·포스코이앤씨·DL이앤씨는 각자가 발굴한 사업의 최초제안서를 내년 5월 초까지 내야 한다는 것이다.

제안서 접수 후 국토부는 내부검토 등을 거쳐 접수일 기준 30일 내에 KDI PIMAC에 민자적격성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다만 제2경인선과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의 경우 민자와 함께 재정으로도 진행되고 있어 국토부·해당 지방자치단체·민간사업자 간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남영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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