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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 내년부터 '전사지' 가격 10% 올린다

-의류나 상품 등에 색을 입힐 때 쓰는 특수지의 일종, 지속된 원가 압력에 가격 인상 불가피
신아름 기자

전사지를 활용해 표면 디자인을 인쇄한 제품 예시

국내 최대 종합 제지기업인 한솔제지가 내년부터 특수지의 일종인 '전사지'의 가격을 10% 올린다. 종이 제조원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원가 압력이 높아진 탓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내년 1월 1일부터 출고되는 모든 전사지에 대해 가격을 10% 올리기로 했다. 전사지는 의류나 특정 상품에 로고나 디자인 된 종이를 통해 색을 입힐 때 쓰며 특수지의 일종이다. 접시 등 그릇에 패턴이나 색상을 입힐 때도 전사지를 사용한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제지산업 자체는 포화상태에 이른 사양산업으로 여겨지지만 전사지는 이같은 특성으로 '블루오션'으로 각광 받으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한솔제지를 비롯해 무림그룹이 전사지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한솔제지가 전사지 가격을 인상하기로 한 것은 지속되는 원가 압력 때문이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기침체 및 저성장 기조 장기화 속에 달러 강세, 원·부재료 가격 상승, 에너지 비용 인상 등으로 인해 제조원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원가 절감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상승분을 상쇄하기는 역부족이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제지의 주요 원자재로 생산원가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국제 펄프(SBHK) 가격은 올 하반기 들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 7월 톤당 605달러로 전달보다 약 7% 오르면서 반등한 국제 펄프가격은 지난달 말 톤당 670달러까지 올랐다. 4개월 새 20% 가까이 상승한 가격이다.


신아름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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