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대웅제약, 국내 5대 제약사 중 3분기 R&D 투자 ‘최고’

대웅제약, 3분기 R&D 투자 1518억…전년比 5.8%↑
녹십자 1488억‧한미 1152억‧유한 1354억‧종근당 1026억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 “2030년까지 신약 매출 1조 목표”
탁지훈 기자

대웅제약 본사 전경. 제공=대웅제약


국내 5대 제약사(대웅제약‧유한양행‧종근당‧한미약품‧GC녹십자) 중 대웅제약이 올해 3분기 신약 연구개발(R&D)에 가장 많은 비용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대웅제약‧유한양행‧종근당‧한미약품‧GC녹십자가 최근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올해 3분기 R&D에 총 1518억원을 투자했다.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수치다.

녹십자가 대웅제약의 뒤를 이었다. 녹십자의 3분기 R&D 투자 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7.0% 증가한 1488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한미약품(1152억원), 유한양행(1354억원), 종근당(1026억원) 순이다. 해당 제약사의 3분기 R&D 투자 규모는 전년 동기 보다 각각 5.7%, 0.1%, 12.2% 감소했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도 대웅제약이 16.8% 가장 높았다. 이어 한미약품 12.8%, 녹십자 12.2%, 유한양행 9.5%, 종근당 8.8% 순이다.

◆ 대웅제약, R&D 투자에 ‘진심’…최근 10년간 3조 투입

대웅제약은 신약 연구개발에 진심이다. 연 매출액 중 10% 이상을 R&D에 과감히 투자하며 신약 파이프라인 구축 및 확대에 전념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최근 10년간 정부 R&D 예산 중 총 3조4987억원을 신약 개발 연구에 투자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매출의 17.3%를 공격적으로 투자하며 신약 개발 역량을 강화했다. 대표적인 신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있다.

현재 대웅제약이 집중하고 있는 신약 파이라인은 ‘GLP-1 비만치료제’와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의 3제 병용 장기 임상이다.

대웅제약은 GLP-1 유사체를 탑재한 마이크로니들(미세바늘) 패치 형태의 비만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했다.1cm² 초소형 패치를 팔·복부 등에 부착하는 마이크로니들 방식은 주사·경구 등 기존 비만치료제에 비해 사용자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것으로 평가 받는 첨단 제형이다. 대웅제약은 오는 2028년 상용화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대웅제약은 R&D 전문 계열사 대웅테라퓨틱스를 통해 자체 플랫폼 ‘클로팜’을 활용한 GLP-1유사체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계열 마이크로니들 패치에 대한 비임상을 완료하고 데이터를 확보한 바 있다. 이후 기술이전을 통해 대웅제약이 내년 초 임상 1상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웅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국내 최초 SGLT-2 당뇨병 신약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의 3제 병용 장기 3상 임상 시험을 지난 9월 신청했다.

지난 4월 SGLT-2 억제제 병용 급여 적용이 확대된 바 있다. 이에 대웅제약은 엔블로정0.3밀리그램(이나보글리플로진)(DWP16001)에 대해 제미글립틴과 메트포르민 등 총 3가지 약제를 12개월 병용했을 때의 장기적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 전승호 대표 “2030년까지 신약 매출 1조 목표”

향후 대웅제약의 목표는 ‘펙수클루’와 ‘엔블로’를 앞세운 신약 매출 1조원 달성이다. 이를 위해 '3E 글로벌 초격차 전략'도 마련했다.

‘3E 글로벌 초격차 전략’은▲신속한 글로벌 품목허가(Efficiency) ▲동시다발적 신약 라인업 확충(Extension) ▲AI를 도입한 국내 유일4단계 스마트팩토리의 압도적인 생산 우수성(Excellence)등 3가지로 요약된다.

대웅제약은 이 전략을 바탕으로 국내1위 제약사이자 국내 최초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전시회 ‘CPHI Worldwide 2023’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획득한 나보타와 신약 펙수클루와 엔블로는 3E글로벌 초격차 전략으로 역대 국산 신약들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며 “오는 2030년까지 신약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국내 1위 제약사,국내 최초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탁지훈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