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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토부·대우건설, GTX-B 협상 완료…내년 착공 가시화

지난달 말 협상 마무리, 다음달 민투심 의결 목표…재정구간도 속도
최남영 기자



내년 상반기 중 첫 삽 뜨기에 돌입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이 착공 기반을 마련했다. GTX-B는 재정구간과 민자구간으로 나뉘어 추진 중이며, 국토교통부와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오는 2030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GTX-B 민자구간 구축 담당 사업자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달 말 GTX-B 민자구간에 대한 협상을 완료했다. 올해 1월 협상에 돌입했는데, 약 9개월 만에 이 절차를 마무리한 것이다. 2년 가까이 걸린 GTX-C노선과 비교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라는 평가다.

국토부는 지난 1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GTX-B 민자구간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사업자 평가 절차에서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860여점(1000점 만점)을 획득해 어렵지 않게 우선협상자 권한을 확보했다.

이 컨소시엄에는 국내 유수 건설사·엔지니어링사·금융사 등이 동참했다. 대우건설을 대표사로 해 포스코건설·현대건설·DL이앤씨·롯데건설·태영건설·금호건설·동부건설·KCC건설·호반산업 등이 건설투자자(CI)로 참여했다. 지반조사와 설계 등을 담당할 엔지니어링사 중에서는 철도 분야에 노하우를 지닌 도화엔지니어링·유신·태조엔지니어링·삼보기술단 등이 이름을 올렸다. 재무투자자(FI)는 신한은행과 하나증권 등이다.

진행 속도를 높이고자 협상 과정 중에 실시설계를 진행했다.

착공까지 남은 절차는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이하 민투심) 의결이다. 기재부는 다음달 중순 개최 예정인 민투심에 GTX-B 민자구간 실시협약(안)을 상정, 심의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GTX-B 신속 추진이라는 방침을 고려하면 민투심 문턱을 어렵지 않게 넘을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일 내년 3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는 GTX-A노선 현장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GTX-B노선은 내년 초 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국토부는 민투심 의결을 완료하면 최종 검토 등을 거쳐 바로 실시계획 승인을 내릴 방침이다. 이후 바로 착공에 돌입한다는 구상이다.

GTX-B 민자구간은 총사업비 3조8421억원을 투입해 인천 인천대입구∼서울 용산 구간과 서울 상봉∼경기 남양주 마석 구간에 고속철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인천대입구∼용산은 신설 구간이며 상봉∼남양주는 경춘선 공용 구간이다. 담당 민간사업자가 경춘선을 고속철도에 맞게 개량해야 한다. 용산∼상봉 구간은 국고를 투입해 건설하는 재정구간이다.

총 4개 공구로 나뉜 재정구간도 민자구간과 같이 속도가 나고 있다. 국토부와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8월과 9월 재정구간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초안)와 기본설계(안) 공람을 진행했으며, 내년 1분기 중 실시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재정구간 1공구(용산 일대 2.79㎞) 실시설계는 건설엔지니어링사 유신이 담당한다. 2공구(용산·성동 일대 5.76㎞)는 서현기술단이, 3공구(동대문·중랑 일대 8.86㎞)는 동명기술공단이 각각 수행 중이다. 4공구는 턴키(설계·시공 일괄 진행) 방식이며, KCC건설이 건설을 담당하고 있다.

최남영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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