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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SFF] 유망 AI 스타트업 총출동…'이로운 테크, 이로운 기업'

AI스타트업 셀렉트스타, 그레이비랩, 카비, 에이트테크, 스위트앤데이터, 젠아이피 등 기업 소개
엄수빈 기자

사진=머니투데이방송

HR, 교통, 폐기물 선별 등 다양한 분야의 AI(인공지능) 스타트업들이 '이로운 기술'을 활용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2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 서울퓨처포럼(SFF)'에서 정주용 비전크리에이터 대표는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운 세부 곳곳에서 현실적인 답을 만들어내며 고군분투하고 있는 스타트업들, 인공지능의 주역들이 등장할 것"이라며 세션5 시작을 알렸다.

먼저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올인원 플랫폼 셀렉트스타의 황민영 부대표는 "저희는 AI를 개발하는 기업들의 가장 큰 페인포인트 중 하나인 데이터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이라며 "셀렉트스타는 지난 2018년 창업해 현재까지 누적 174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셀렉트스타는 크라우드 소싱 플랫폼 '캐시미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용자에게 미션을 부여하고 데이터를 축적하며, 축적된 데이터는 전수 검수를 통해 고품질의 데이터로 변경해 의뢰한 AI 기업에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황 부대표는 "현재 AI 시장이 급격하게 돌아가고 있는데 여러 대기업들에서도 열심히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고 있다"며 "AI 기술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AI 기술을 가지고 어떤 가치를 창출하느냐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에 비즈니스를 적용해 가치를 이끌어내는 것은 결국에는 나만의 데이터를 잘 활용해 나만의 AI를 만들 수 있는 밸류 스트림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빅테이터 기반 AI 취업 코칭 스타트업 그레이비랩의 오지연 대표는 "저희는 머신러닝 기반 컬처핏 채용 서비스 '그래버 HR'을 운영 중"이라며 "이제는 직무 역량에서 조직 문화로 채용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으며 이미 많은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직무 역량 대비 2배에서 4배 가까이 많은 시간과 비용을 이에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대표는 "너무 높은 가격, 전문적인 채용 도구의 부재, 신뢰성 낮은 데이터, 노하우의 부재로 인한 중소기업의 사용 어려움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희 그레이비랩은 국내 최초로 컬처핏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그레이비랩은 조직문화 적합성과 이직 요인을 빅데이터 및 자연어 추론 기술을 통해 분석하고 알맞은 인재를 선별하는 채용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여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기업 인재 채용 서비스 외에 구직자들이 본인에게 맞는 기업을 찾는 AI 기반 취업 추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이 서비스를 내세워 해외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세 번째로 인공지능 기반 운전자 행동 분석과 미래교통사고 예측 솔루션 기업인 카비의 이은수 대표가 소개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카비는 AI 기반의 영상인식 엔진으로 운전자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술을 확보했다"며 "분석 솔루션을 이용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자동차 연료 절감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수의 공공기관 및 대중교통 운수업체에서 카비의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으며, 모빌리티 서비스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음으로 AI 기반 폐기물 자원 선별 로봇 스타트업 에이트테크의 류재호 CSO는 "오픈AI가 쏘아올린 작은 공으로 의미 있는 BM을 만들거나 솔루션을 공급해 적절한 수익을 내는 것이 어려운 시대가 시작됐다"며 "에이트테크는 로봇이 폐기물을 분류하는 스마트 시티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에이트테크는 재활용품의 특징을 딥러닝 알고리즘에 학습시킨 후 로봇의 빠른 분류로 더 많은 양의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선별 가능하도록 했다. 에이트테크의 재활용 선별 로봇 에이트론(ATRON)은 사람이 분류할 때보다 선별 속도를 240% 증가시키고 선별 비용은 279% 감소시킨다. 현재 인천·남양주 등 전국에서 총 9호기가 가동 중이며, 장기적으로 서울 15개 구 선별시설에도 설치 예정이다.

류 CSO는 "에이트테크는 에이트론 외에도 재활용품 분류가 가능한 스마트 공장 솔루션, 효율적 재활용을 위한 자원순환 플랫폼, 재활용 된 자원을 활용한 재생 의류 생산 등 다음 세대를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성 AI를 통해 전문 프로필 사진을 만들어주는 애플리케이션 '스미츠(Smitz)'를 운영 중인 스위트앤데이터 안재관 대표는 "스튜디오 전문 사진을 찍으려면 비용 등의 제약 요소가 많은데 저희의 AI 사진관 스미츠는 마치 전문 사진 작가가 찍은 것 같은 사진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스위트앤데이터는 얼굴 이미지 생성 AI 알고리즘 특허 등록으로 독자적인 AI 사진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으며, AI 기반 엔터테이너 프로필 및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폴리오'를 론칭해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을 펼치고 있다.

마지막으로 AI 기반 특허출원 서비스 스타트업 젠아이피의 전종구 대표가 나섰다. 전 대표는 "특허출원은 국내 출원의 경우 한 건당 400만원 정도, 해외 특허출원은 건당 1000만원 정도가 드는데 변리사들이 빠르면 2~3일 늦으면 4~5일 정도에 명세서를 써 준다"며 "저희는 생성 AI를 도입해 이 작업을 2~6분으로 줄였다"고 말했다.

젠아이피는 거대 언어 모델 기술력을 특허출원 서비스에 도입해 변리사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전 대표는 "저희는 특허를 기업과 연구원들이 직접 출원할 수 있도록 지원해 가치 있는 아이디어들을 지킬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정주용 대표는 "국내 AI기업들의 글로벌 확장으로 케이팝처럼 K-인공지능이 3~5년 안에 세계를 호령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세션을 마무리했다.


엄수빈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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