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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부는 부동산 PF 피바람에…증권사, 전통자산 집중한다

이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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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내년 금리인하가 전망되지만, 고금리 기조는 유지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면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부동산 PF 사업 비중을 줄이고 있습니다. 부동산 PF 부서를 통폐합하고, 관련 임직원 계약을 해지하고 있는데요. 일부 증권사는 주된 사업을 부동산 PF에서 주식이나 채권 관련 사업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이번달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조직 물갈이에 나선 하이투자증권.

부동산 PF 사업 효율화를 위해 총괄-부문-본부-실로 구성된 부동산 PF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 4개 실로 개편했습니다.

해당 과정에서 부동산 PF 관련 임원 5명이 물러났습니다.

다른 곳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조직 개편에서 부동산 PF 사업부를 기존 7개에서 4개 본부로 통·폐합했습니다.

주요상품이 부동산펀드인 메테우스자산운용은 임직원의 30%를 계약해지했습니다.

여전히 금리자체가 고금리 기조를 이어가는 분위기에 내년에도 부동산 PF 시장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증권사 관계자 : 시장금리가 높은 상황 속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투자를 유치할 곳이 없는 게 현실입니다. 선순위를 구해도 상대적으로 위험한 중·후순위 투자자가 사라지면서 신규 부동산 PF 거래를 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

이에 증권사들은 부동산 PF 사업비중을 줄이고, 주식이나 채권 등 전통자산을 중심으로 사업 확장에 나섰습니다.

하나증권은 이번 3분기 실적보고서에 IB(투자은행) 부문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모두 충당금으로 처리했습니다.

IB 부문 익스포저를 모두 손실금으로 계산해 리스크를 관리하고, 향후 주식발행시장(ECM)과 채권발행시장(DCM)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사업 내 부동산 PF 비중이 높아 지난해 어려움을 겪었던 다올투자증권 또한 전통자산 관련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올투자증권은 3분기 실적공시에서 4분기에는 S&T(Sale&trading) 비즈니스를 본격화하고 주식과 채권 거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곽준희 /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 부동산 PF에 대한 익스포저를 늘려왔던 증권사들은 고금리 기조 및 부동산시장 침체에 따라 큰 손실을 보면서 주식 브로커리지, 회사채 발행 주관 등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이 예상되는 부문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있습니다. ]

기존 부동산 PF 사업을 진행한 증권사가 전통자산 중심 사업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상현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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