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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우리금융F&I, 1000억원 규모 저축銀 부실채권 인수

12개 개별 저축은행과 협상 마무리
박종헌 기자



우리금융F&I가 저축은행업계에서 조성한 1000억원 규모 부실채권(NPL)을 인수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F&I가 12개 저축은행이 모은 총 1000억원 규모 부실채권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19개사가 1200억원 규모를 모았지만 각 저축은행과 개별 협상 끝에 1000억원 규모 부실채권만 인수한다.

우리금융 F&I는 이달 중으로 부실채권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매각가율은 기존 캠코 매입률표 기준 매각가에 대비해 약 30% 높은 수준으로 전해진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달 29일 부실채권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진행했다. 당초 유동화전문회사 우리금융F&I와 대신F&I가 입찰 의사를 밝혔지만, 대신F&I가 의사를 철회하면서 우리금융F&I만 입찰에 참여했다.

이번 입찰은 지난 7월 금융위원회가 유동화전문회사 5개사에 저축은행의 개인 무담보 NPL을 매각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추진됐다. 그동안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만 NPL을 매각할 수 있었는데, 가격 경쟁이 약화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연내 NPL 매각을 성사시키기 위해 '공동 매각' 방식을 선택했다. NPL 매입회사들이 보통 1000억원 이상 규모로 거래한다는 걸 고려해, 여러 저축은행의 NPL을 한 번에 모아 매각에 나섰다.

저축은행업계는 이번 부실채권 매각으로 잠시 숨 돌릴 여력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전국 79개 저축은행 중 50곳은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5%를 넘는 등 건전성 관리가 시급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공동매각 등을 통해 업계 건전성 관리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종헌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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