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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건설 참여 '팀 홀텍', 발전용량 늘려 'SMR 1호' 도전

미시간주 펠리세이드 원전 부지에 SMR-300 2기 건설
2030년 시운전…뉴스케일파워 무산으로 '첫 SMR'될 듯
폐원전 부지 4곳 건설…현대건설 2차 설계·조달·시공 맡아
최유빈 기자

미국 뉴저지주 오이스터 크릭. / 사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과 현대건설이 함께하는 '팀 홀텍'이 발전 용량을 확대해 'SMR 1호'에 도전한다. 앞서 뉴스케일파워의 최초 SMR 건설이 경제성 이유로 무산된 가운데, 팀 홀텍이 업계 1호 타이틀을 따낼지 주목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홀텍은 미시간주 팰리세이드 원전 부지에 SMR-300 2기를 건설한다. 건설을 추진하는 SMR은 300MWe급이다. 기존 800MW 규모의 펠리세이드 발전소에 SMR 2기가 추가되면, 발전량은 두 배로 늘어나게 된다.

지난해 5월 영구 중지된 팰리세이드 원전은 미시간 주정부의 결정으로 오는 2025년 말 재가동 될 예정이다. 홀텍은 재가동 직후인 2026년 건설허가신청을 받아 2030년 중반 시운전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크리스 싱 홀텍 회장은 "팰리세이드 부지에 SMR을 배치하면 건설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기존 원전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일정과 예산 내에 SMR-300 2기를 완공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건설하는 SMR-300은 홀텍이 현대건설과 개발하던 160MWe급 SMR-160보다 전기 출력을 높였다. 그간 규모의 경제에 미치지 못해 발전단가가 낮은 SMR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최근 경제성 문제로 SMR 건설이 무산된 뉴스케일파워의 경우 77MWe급 설치를 추진해왔다.

SMR의 1차 설계는 홀텍이, 2차 설계와 조달,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는다. 두 회사는 지난 2021년 SMR 개발·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팀 홀텍'을 구성해 SMR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 밖에도 현대건설은 홀텍과 4곳의 SMR 사업을 함께한다. 미시간주 팰리세이드를 포함해 뉴저지 오이스터 크릭, 메사추세츠 필그림, 뉴욕 인디안 포인트다. 홀텍은 보유하고 있는 4곳의 영구 정지 원전에 모두 SMR-300을 배치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홀텍이 정지 원전 부지에 SMR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현대건설은 시공 독점 계약을 맺어 함께 추진한다"며 "다만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는 확정된 바 없으며 지속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유빈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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